GDP 못 따라가는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앵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라는 국가명이 갖는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요?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GDP의 80% 수준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게 새 정부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값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이라는 브랜드의 강점과 소비자 충성도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1조 920억 달러로 GDP의 76%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경제 규모보다 저평가된 겁니다.
국가 브랜드 가치가 낮은 탓에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실제 가치보다 평균 9.3% 저렴하게 팔렸습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어떤 상표가 붙느냐에 따라 지불할 용의가 달라지는데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상표는 그다지 매력이 없었던 셈입니다.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 정부가 국가브랜드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보경 / 한국무역협회 연구원> "긍정적인 국가브랜드는 고부가가치 수출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한국도 IT기술이나 한류 같은 외국인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담아서…"
또 지금까지의 국가 브랜드 정책이 슬로건과 전담조직의 잦은 변경으로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만들어진 국가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한국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려워 외면당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국가브랜드를 관리하는 전담기관을 마련하고 국가 브랜드를 관광 등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다른 산업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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