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FC 구스타프손, 사랑도 경기도 쟁취한 진정한 파이터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2017. 5. 2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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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구스타프손(30·스웨덴)이 고국에 승리를 선사했다. 여자친구에 공개적으로 프러포즈하며 사랑도 지켰다.

구스타프손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9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랭킹 2위 글로버 테세이라(37, 브라질)에게 5라운드 1분 7초 KO승을 거뒀다.

지난 2015년 스웨덴에서 열린 UFC on FOX 14에서 앤소니 존슨에게 KO 패한 구스타프손은 2년 만에 고국에서 승리를 거두며 숙원을 풀었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28일(현지시간) 스위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이벤트에서 여자친구 모아 요한슨에게 청혼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1라운드부터 테세이라는 계속해서 가드를 굳힌 채 강하게 압박해 들어갔고, 구스타프손은 풋워크를 살리고 외곽으로 돌면서 서로 타격을 교환했다. 주로 테세이라는 전진하며 근거리 훅과 보디 샷을 날렸고, 구스타프손은 원거리 잽과 스트레이트, 어퍼컷을 날리며 대항했다.

2라운드에선 구스타프손이 기습적인 백 스핀 공격과 후속타를 성공시켜, 테세이라가 다운당하고 위기에 빠졌다.

3라운드에서도 어퍼컷으로 한차례 더 다운을 뺏어낸 구스타프손은 점수차를 벌렸다. 1라운드부터 잽과 스트레이트로 테세이라의 더킹을 이끌어내고, 이에 반응하는 카운터 어퍼컷을 날린 결과였다.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사진 왼쪽)이 글로버 테세이라를 공격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4라운드 들어 구스타프손은 계속해서 잽과 스트레이트를 섞으며 공략했다. 테세이라는 단단히 버텼지만 연이은 공격에 조금씩 허물어졌다.

구스타프손은 5라운드 그림 같은 어퍼컷 3연타 이후 오른손 펀치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5라운드 1분 7초 KO승을 거뒀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사진 왼쪽)이 글로버 테세이라에 맞서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사진 왼쪽)이 글로버 테세이라의 안면을 강타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구스타프손은 경기 후 공개적으로 여자친구 모아 요한슨에게 반지를 건네며 프러포즈했다. 구스타프손의 여자친구는 지난 12일 아이를 출산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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