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는 8위, 득점은 2위.. 하위권의 '득점 기술자' 전남

임기환 2017. 5. 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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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어느 팀이든 홈에서 한번 걸리기만 하면 어림없다.

이번 시즌 엄청난 다득점 경기로 깜짝 승리를 만들어 내는 전남 드래곤즈 이야기다.

이로써 전남은 같은 날 대구 FC에 패한 상주 상무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8위까지 올라섰다.

올 시즌 전남은 K리그 클래식 열두 팀 중 가장 화력이 강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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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는 8위, 득점은 2위.. 하위권의 '득점 기술자' 전남



(베스트 일레븐)

상대가 어느 팀이든 홈에서 한번 걸리기만 하면 어림없다. 이번 시즌 엄청난 다득점 경기로 깜짝 승리를 만들어 내는 전남 드래곤즈 이야기다.

전남 드래곤즈가 28일 오후 7시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전반 12분과 44분 자일, 전반 37분 최재현의 골을 묶어 후반 15분 이효균, 후반 28분 송시우가 골을 넣은 인천을 꺾었다. 이로써 전남은 같은 날 대구 FC에 패한 상주 상무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8위까지 올라섰다. 인천은 최하위를 유지했다.

전남이 하위권의 ‘다득점 전문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자일-페체신-최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적 스리 톱을 꺼낸 전남은 전반전에만 세 골을 터트리며 원정 팀 인천의 기세를 완벽히 잠재웠다.

자일의 발끝에서 다득점이 시작됐다. 자일은 전반 12분 김영욱의 프리킥을 타이밍에 맞춰 쇄도해 들어가며 헤더로 연결했다. 자일의 슛은 이태희 골키퍼가 막기 힘든 코스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신예 최재현이 불을 붙였다. 최재현은 전반 37분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인천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슛으로 마무리했다. 인천 수비진의 미흡한 처리 때문에 득을 보기도 했지만 최재현의 집중력도 빛이 났다.

2-0으로 앞서 나간 전남의 강공은 그치지 않고 계속됐다. 유고비치가 왼쪽 측면 너른 공간에서 위치를 잡던 자일을 향해 공간 패스를 넘겼다. 자일이 볼 트래핑 이후 슛한 것이 이태희 골키퍼에 맞고 나왔다. 이것을 자일이 재차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남과 인천의 전반전 슛 시도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 전남이 여덟 개, 인천이 다섯 개였다. 유효 슛 차이는 더욱 적었다. 전남이 다섯 개, 인천이 세 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전남은 다섯 개 중 60%를 골로 연결시켰고, 인천은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 같은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후반에 이효균과 송시우에 연속 실점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전반에 쌓아둔 다득점 덕분에 승점 3을 쟁취했다.

올 시즌 전남은 K리그 클래식 열두 팀 중 가장 화력이 강한 팀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24골)에 이어 팀 득점 전체 2위(23골)다. 인천전을 통해 3위 포항 스틸러스(21골)의 팀 득점을 뛰어 넘었다. 홈에서 울산 현대와 광주 FC를 상대로 두 번의 5-0 승리를 일군 결과다. FA컵에선 전주시민축구단을 4-0으로 대파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실점 역시 최하위권이다. 대구 FC와 함께 최다 실점 공동 2위(20골)다. 이 부문 공동 2위였던 인천은 이날만 세 골을 얻어맞으며 최다 실점 팀(22골)으로 올라섰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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