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5위..기분 좋게 휴식기 맞은 강원
‘강원도의 힘’이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했다. 강원 FC가 절정의 분위기로 휴식기를 맞이했다.
강원은 지난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012년 7월25일 이후 1767일만에 거둔 포항전 승리임은 물론, 팀 창단 후 최초로 클래식 4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무엇보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6승3무4패, 승점 21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 25점)와의 승점 차이는 단 4점. 시즌 초반만 해도 요원해 보였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도 지금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
강원은 상주 상무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후 8경기에서 1승3무4패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근호, 정조국, 이범영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선수들간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정조국 등 부상 선수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매경기 베스트 라인업을 갖추기가 힘들었다. 최윤겸 강원 감독도 “생각보다 승점을 많이 쌓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런 강원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홈 첫 승을 거둔 강원은 이어 대구 FC를 잡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더니, 지난 20일 홈 개막전에서 패배를 안겨준 FC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며 마침내 정상 궤도로 올라섰다.
강원이 달라진 가장 큰 이유는 정조국의 복귀다.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빠져 있었던 정조국이 복귀하면서 이근호에게 과도하게 집중돼 있던 공격 분포가 분산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강원은 4연승 기간 매 경기 2골 이상을 넣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에 큰 부담을 줬다. 여기에 황진성, 오승범, 오범석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 조합이 마침내 제 호흡을 내기 시작하면서 안정감이 더해졌다.
K리그 클래식은 28일 일정을 끝으로 6월16일까지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휴식기가 끝나면 강원은 곧바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라는 두 강팀을 연달아 만나야 한다. 따라서 강원은 휴식기에 수비 보완에 좀 더 집중을 할 계획이다. 최 감독도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개인능력이 있다. 이제 휴식기를 통해 수비적인 부분을 더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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