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아끼고 주말 아침 '달리는' 젊은이들
[앵커]
소위 '불금' 잘들 보내셨나요.
금요일 밤이면 술을 마시며 일주일간의 회포를 풀고, 토요일 아침은 늦잠을 자며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히려 토요일 아침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금요일 밤엔 쉬는 젊은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20~30대 젊은이들이 주말 아침 도심 공원을 달립니다.
모처럼 미세먼지 걱정 없는 주말, 야외에서 함께 땀 흘리며 손바닥을 마주칩니다.
<현장음> "파이팅, 파이팅! 거의 다 왔어요."
대부분 처음 보는 사이지만, SNS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나온 사람들은 함께 땀 흘리고 스킨십하며 친분도 쌓아 갑니다.
<현장음> "파이팅! 파이팅!"
<정지혜 / 회사원> "오늘 처음 온 거라 괜찮을까 하고 왔는데 다들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같이 하니까 오히려 더 잘되는 것 같아요."
참가 자격이나 참가비 없이, 운동하기 편한 복장으로 공원에 나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토요일 아침을 이렇게 건강하게 시작하면 남은 주말을 길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불금'을 보낸 다음날 아침이면 늦잠을 자거나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땀을 쫙 뺀 뒤 상쾌하게 남은 주말을 즐기기 위해 금요일 밤을 아껴둡니다.
<노고은 / '비모어휴먼' 프로젝트 코치> "불금이냐 아침에 상쾌하게 땀나는 그 느낌이냐 저울질을 하다가 이쪽으로 넘어오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
'불금' 대신 '건강한 토요일'을 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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