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IS 추종' 소탕 작전..44명 사망

구본국 2017. 5. 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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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정부군이 IS 추종 무장세력에 대한 군사작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교전으로 양측에서 40여 명이 사망했고, 주민들은 피난 행렬에 오르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도 마닐라에서 약 800킬로미터 떨어진 민다나오섬의 도시 마라위.

곳곳에서 폭발음이 이어지고 총성이 쉴새 없이 울립니다.

필리핀 정부가 민다나오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정부군이 헬기와 장갑차까지 동원해 IS 추종 무장세력 '마우테' 소탕에 나선겁니다.

치열한 교전으로 양측에서 최소 44명이 숨졌습니다.

정부군에 맞서 외국인 IS 대원들도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호세 칼리다(필리핀 법무장관) : "싱가포르에서 온 말레이시아인과 인도네시아인 그리고 또 다른 나라의 극단주의 무장조직원들도 있습니다."

마우테가 민간인 11명을 살해했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

마라위시 인구 20만명 가운데 14만명이 인근 지역으로 대피했습니다.

<녹취> 주민 : "도시가 엄청난 혼돈을 겪고 있어서 도저히 머무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해당 지역에 60일간 한시적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구본국기자 (bkk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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