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에 "말할 처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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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에 대해 "제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청와대에서 사과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도, 하고싶은 말을 묻는 말에도 "제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 후보자는 앞서 이날 출근 길에도 "제가 무슨 말을 하겠냐", "말할 처지가 아니다"는 말만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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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김태규 김성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에 대해 "제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퇴근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이틀 동안 밤늦게까지 진행된 청문회 때문인지 다소 지친 기색이 엿보였다. 야당이 위장전입을 이유로 인준을 극렬 반발한 것에 대한 당혹감도 읽혀졌다. 쏟아지는 질문에 "말할 처지가 아니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 후보자는 청와대에서 사과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도, 하고싶은 말을 묻는 말에도 "제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 후보자는 '추가로 대통령과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뭐 하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 후보자는 앞서 이날 출근 길에도 "제가 무슨 말을 하겠냐", "말할 처지가 아니다"는 말만 남긴 바 있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실시된 청문회에서는 부인의 위장전입이 사실로 드러났으며 아들 병역 면제와 아파트 전세금 조달 과정, 부인의 그림 강매 및 대작 의혹 등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는 청와대의 입장을 지켜본 뒤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끝내 야당의 반발로 청문회 통과가 무산됐다.
이에따라 이르면 29일, 늦어도 31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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