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규모 확대 없다' 시장 실망감..국제유가 약세

2017. 5. 25. 2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6월까지인 원유생산 감축 일정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해 12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미 9·11테러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던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감산연장까지 끌어낸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非회원국 9개월 감산연장엔 합의"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6월까지인 원유생산 감축 일정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OPEC 회원국들은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172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OPEC 관계자들이 전했다. OPEC에 가입하지 않은 러시아 등 12개 비(非)회원 산유국들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감산연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존 감산합의가 (국제유가에) 효과를 내고 있다"면서 "원유재고가 올해 3분기에는 더욱 빠르게 감소하면서 내년 1분기쯤에는 '5년 평균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은 조만간 공식 회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미 9·11테러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했던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감산연장까지 끌어낸 셈이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으로 글로벌 원유재고 수준이 너무 높다는데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인식이 맞아떨어진 결과도 해석된다.

다만 이번 감산연장이 지난 3년간 약세를 보여왔던 국제유가를 추세적으로 반등시킬지는 미지수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감산연장 호재'가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OPEC 회원국 중에서 기존 감산합의에 불참했던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는 이번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감산 확대를 기대했던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감산 규모를 기존의 하루평균 총 180만 배럴에서 더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매체 CNBC는 "이번 OPEC 합의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8달러(0.35%) 내린 배럴당 5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16달러, 0.30% 내린 53.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un@yna.co.kr

☞ 文대통령 트위터 "관저 창틈에 살던 딱새 날아가"
☞ '盧영결식때 MB 사과요구' 백원우, 靑 민정비서관에
☞ '재산 29만원' 전두환…아들은 여성에 4천여만원 시계를
☞ "상관에 몹쓸짓 당했다" 女대위 자살…대령 긴급체포
☞ 5천원 한 장으로 10배 불린 전과 40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