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맨체스터 자폭테러 용의자, 獨뒤셀도르프 공항 경유

정이나 기자 2017. 5. 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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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 자살폭탄 테러의 용의자를 둘러싼 전후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25일 용의자로 밝혀진 살만 아베디(22)가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을 경유해 맨체스터행 항공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항공기를 바꿔타기 위해 뒤셀도르프 공항을 잠시 경유했다. 환승 구역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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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경기장 자폭테러 용의자 살만 아베디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 자살폭탄 테러의 용의자를 둘러싼 전후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25일 용의자로 밝혀진 살만 아베디(22)가 독일 뒤셀도르프 공항을 경유해 맨체스터행 항공기에 올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항공기를 바꿔타기 위해 뒤셀도르프 공항을 잠시 경유했다. 환승 구역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아베디가 자폭테러 나흘 전 뒤셀도르프에 머물렀다는 독일 주간 포커스의 보도와는 다소 다른 내용이다.

경찰은 그러나 아베디가 뒤셀도르프 공항을 거쳐간 날짜나 출발 지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가 맨체스터에 도착하기 전 터키 이스탄불 공항을 경유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익명의 터키 정부 관계자는 AFP통신에 아베디가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을 경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베디는 리비아계 영국인으로 그의 친척을 자처하는 한 인물은 아베디가 범행 나흘전 리비아에서 맨체스터로 여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뒤셀도르프 공항도 경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탄불은 리비아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이 유럽에 가기 위해 거치는 주요 경로 중 한 곳이다.

AFP통신은 또 테러 이후 리비아에서 검거된 아베디의 부친이 과거 알카에다와 연계된 리비아 무장조직에 몸담고 있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고 리비아 보안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리비아 통합정부 측 대변인은 아베디의 부친인 라마단이 리비아 이슬람투쟁그룹(LIFG) 대원으로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에 의해 쫓기다가 영국에 정착했다. 이후 2011년 카다피 축출로 이어진 반정부 운동에 가담하기 위해 다시 리비아로 돌아갔다.

현재는 해체된 조직인 LIFG는 1995년 카다피 정권 붕괴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단체의 일부 조직원들은 이슬람 급진단체에 재합류하기도 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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