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려서 답답' 인천공항 와이파이 속도 빨라진다

이경탁 입력 2017. 5. 25. 18:15 수정 2017. 5.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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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들이 사용할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달부터 약 42억원의 예산을 투입, 7개월간 무선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해주는 무선중계기(AP) 860여대가 T1 지역에 설치된다.

현재 인천공항의 와이파이 평균 동시접속자는 1만명 이상이지만, T1 지역에 설치된 중계기는 240여대 뿐으로 많은 여객이 원활한 서비스를 받는데 불편함이 있었다는 것이 인천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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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중계기 860대 추가 설치
속도저하·장애 등 불편 해소
보안용 중계기 70대도 도입
내달 1~2일 공개입찰 발주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들이 사용할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내달부터 약 42억원의 예산을 투입, 7개월간 무선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해주는 무선중계기(AP) 860여대가 T1 지역에 설치된다. 와이파이 보안 강화를 위해 보안용 중계기 또한 70여대 도입된다. 설치구역은 여객터미널, 탑승동, 교통센터, 통합운영센터(AICC) 등 T1 전 지역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 통신 3사의 지원을 받아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동시 접속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속도 저하, 장애 등이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현재 인천공항의 와이파이 평균 동시접속자는 1만명 이상이지만, T1 지역에 설치된 중계기는 240여대 뿐으로 많은 여객이 원활한 서비스를 받는데 불편함이 있었다는 것이 인천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무선 중계기 숫자가 사용 인원 대비 부족했다"며 "기존에 이통사가 제공하던 중계기들도 있었지만, 성능 부분에서 장애가 자주 발생해 공항 자체 AP로 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계기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와이파이 속도 또한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와이파이 감시단체 로튼와이파이가 지난해 11월 전 세계 226개 공항의 와이파이 평균 속도를 비교해 상위 20곳의 공항을 발표했지만 인천공항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미국 아칸소 주의 빌&힐러리 클린턴 공항, 에스토니아의 탈린 공항, 태국 돈므앙 공항이 차례대로 1,2,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이번 와이파이 확대 설치 사업을 위한 공개입찰 발주를 실시, 중소 규모의 네트워크 시공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어떤 업체가 선정될지는 모르지만 5년 이내 단독으로 12억원 규모 이상의 와이파이 설치 실적이 있어야 하는 만큼 사업 경험이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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