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햄릿' 신우·서은광·켄, 무대 향해 출사표 던졌다

황서연 기자 2017. 5.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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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뮤지컬 '햄릿'에 도전한 비원에이포 신우, 비투비 서은광, 빅스 켄이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신우, 서은광, 켄 등 아이돌 가수와 10주년을 맞아 9년 만에 돌아온 이지훈이 햄릿 역에 함께 캐스팅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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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햄릿, 이지훈, 빅스 켄, 비투비 서은광, 비원에이포 신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뮤지컬 '햄릿'에 도전한 비원에이포 신우, 비투비 서은광, 빅스 켄이 각자의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뮤지컬 '햄릿'(연출 로버트 요한슨)의 프레스콜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원작자 야넥 레데츠키, 배우 이지훈 신우 서은광 켄 이정화 최서연 김승대 에녹 안유진 전수미 민영기 김준현 외 여러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햄릿'은 신구 캐스팅의 조화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신우, 서은광, 켄 등 아이돌 가수와 10주년을 맞아 9년 만에 돌아온 이지훈이 햄릿 역에 함께 캐스팅된 것.

신우는 '햄릿'에 대해 "출연 여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대해 애착도 크고, 계속 하고 싶은 장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햄릿이라는 큰 역할이 내게 오니까 '이걸 지금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유명하고 출중한 작품이고, 무엇보다도 많은 배우들이 꿈꾸는 작품이기에 고민이 많았다는 것.

신우는 "나에 대한 의심이 먼저 들었지만, 의심이 들 때마다 증명해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증명해내고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며 '햄릿' 팀에 들어왔다.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지훈이 형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덕분에 첫 공연을 잘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위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햄릿'을 통해 3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서은광은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매력을 많이 느꼈고, 계속 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는데 이제야 다시 하게 됐다"며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임했고, 무엇보다도 오랜만이라서 데뷔 무대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이기는 하지만 관객 분들에게 '멋진 뮤지컬 배우구나'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켄은 "내 최종 목표는 뮤지컬 배우다. 그래서 좀 더 나이를 먹고 나면 성숙해지면 하고 싶은 작품이 딱 세 개 있었다. 그 중 하나가 '햄릿'이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출연 제의를 받자마자 고민 없이 꼭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는 그다. 켄은 "앨범 활동이 겹쳤지만 한 회라도 무대에 설 수 있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 덕분에 좋은 형, 누나들을 만나 기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맏형인 이지훈은 "이런 동생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예전의 내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내가 햄릿을 연기하던 그 때를 떠올려보면 이 친구들은 너무 잘한다. 나는 얘들보다 못하는데도 당시에 그런 기회들을 얻었던 것 같고,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도 하다"며 후배들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지훈은 "햄릿이라는 인물이 끌고 가야하는 에너지와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무대에서 다른 생각을 하거나 놓치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동생들이 워낙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서 걱정도 했지만, 어떻게든 제 몫의 연습을 해오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열심히 하니까 무대에 설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끝까지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동생들을 향한 애정 어린 응원을 전했다.

'햄릿'은 오는 7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비투비|빅스|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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