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첫 발탁' 황일수-이창민 "제주의 힘 보여주겠다"

2017. 5.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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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의 황일수(30)와 이창민(23)이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축구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6월 열리는 카타르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명단 24명을 발표했다. 제주에서는 황일수와 이창민이 이름을 올렸다. 모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24명 중 최초 발탁은 황일수와 이창민 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일수와 이창민의 발탁 배경에 대해 "K리그를 지켜보면서, 요즘 최근 핫하다는 제주를 집중적으로 보게 됐다. 제주는 현재 유일하게 아시아 무대에 남아 있는 팀이며, 이창민과 황일수의 활약은 이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힘이었다"고 말했다.

황일수는 올 시즌 리그 8경기에 나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이 관전한 감바 오사카(일본)전에서 환상적인 쐐기골로 제주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 티켓을 선사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높게 샀다는 후문이다.

이창민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1골 2어시스트를 올렸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는 해결사 면모를 과시했다. 조별리그 6경기에 출전해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제주는 이창민이 득점을 터트린 경기(감바, 장쑤)에서 2승을 거뒀다. 이창민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구자철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황일수와 이창민은 "올 시즌 제주가 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제주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제주와 K리그를 대표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황일수는 "나조차 깜짝 놀랐다. 그동안 제주에 대한 관심이 컸었기에 주변의 기대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부담은 되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만큼 그 기대에 십분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후회없이 잘 뛰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창민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었지만 A대표팀이 주는 무게감은 또 다르다. 제주에서 뛰면서 내게 좋은 기회가 계속 찾아오고 있다. 내가 잘해야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황일수와 이창민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각자 뚜렷한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대표팀을 위해서 각자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황일수와 이창민은 오는 29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다음달 3일 UAE로 출국한 후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가며 8일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14일 카타르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경기를 갖는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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