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커스] 포항 화수분 축구 부활, 최순호는 내일도 웃는다

한재현 2017. 5. 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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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가 자랑하는 화수분 축구가 대표팀과 팀 내에 걸친 맹활약으로 인해 살아나고 있다.

최순호 감독 입장에서 단순히 2위에 오른 것보다 기쁜 건 포항 유스 출신들의 맹활약이었다.

잠시 팀은 떠나 있지만, 포항 유스 출신의 힘을 대표팀에서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최순호 감독이 내일을 생각하면 웃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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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자랑하는 화수분 축구가 대표팀과 팀 내에 걸친 맹활약으로 인해 살아나고 있다. 최순호 감독이 미래를 생각하면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포항은 2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와 함께 2위로 올라섰다.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2강 체제를 깬 포항의 약진이었다.

최순호 감독 입장에서 단순히 2위에 오른 것보다 기쁜 건 포항 유스 출신들의 맹활약이었다. 그것도 팀 내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골고룬 활약까지 겹쳤다.

측면 미드필더 이상기(21)는 광주전 영웅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2-1 승리에 모두 관여했다. 경기력 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돌파 등으로 포항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최순호 감독은 “전략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부분이라 큰 역할을 해줬다. 상기가 용기를 얻고 더 좋은 선수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뻐했던 이유다.

현재 2017 FIFA U-20 월드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찬양(20)과 이승모(19) 역시 마찬가지다. 미드필더와 수비에서 안정된 플레이로 지난 20일 기니전 3-0 승리에 기여했다. 잠시 팀은 떠나 있지만, 포항 유스 출신의 힘을 대표팀에서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최순호 감독도 제자들의 활약을 직접 눈으로 지켜봤고, 당연히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전주에서 지인들과 같이 경기를 봤다. 둘 다 안정되게 경기를 이끌어 기대된다. 현 상황에서 후반기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선수 육성을 위해서 기회를 줄 것이다. 두 선수는 여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높이 치켜 세웠다.

이어 “승모는 15세때부터 동행하며 지켜봤다, 파워와 성인무대 경험을 쌓으면 한국의 야야 투레를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라며 “찬양이의 센터백에서 활약은 만족한다. 대표팀이 아닌 팀에 계속 있었으면 현재 내보냈을 것이다”라고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포항은 이전과 달리 줄어든 재정 상황으로 좋은 선수를 사올 수 없는 입장이다. 그 공백을 유소년 육성에서 찾았다. 이명주(알 아인), 고무열(전북 현대), 김승대(연변 푸더)는 물론 현재 미드필더 주축인 손준호까지 끊임 없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손준호 이후 마땅히 내세울 수 있는 유스 출신 스타는 없었다. 그러나 이상기, 우찬양, 이승모의 현재 활약은 포항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이전에는 공격에만 쏠려 있었다면, 이승모와 우찬양 등 수비가 능한 선수들도 나오고 있기에 탄탄한 전력 구축은 더 기대될 수 밖에 없다. 최순호 감독이 내일을 생각하면 웃는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포항 스틸러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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