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노래가 맛있다"..듣고, 먹고, 또 듣는 SONG 5

김예나 2017. 5. 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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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순간 먹게 되고, 먹고 나면 또 듣게 되는 곡이 있다.

일명 '푸드송'이라 불리는 다섯 곡을 압축했다.

분식집 홍보곡으로 써도 무방한 정도다.

2013년 2월 발매된 '라면인건가'는 SBS 'K팝스타K' 미션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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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듣는 순간 먹게 되고, 먹고 나면 또 듣게 되는 곡이 있다. 제목만으로 행복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들을수록 미각을 자극하고, 먹을수록 노래가 떠오르는 이 순간. 그래서 준비했다. 일명 ‘푸드송’이라 불리는 다섯 곡을 압축했다. 

순서는 이렇다. 일단 떡볶이로 입맛을 돋운다. 매콤한 라면을 먹고, 달콤한 팥빙수를 곁들인다. 아메리카노로 디저트를 끝내기 아쉽다면, 젤리로 마무리.

◆ 박명수의 ‘명수네 떡볶이’

2014년 7월 발표된 ‘명수네 떡볶이’는 박명수가 만들었고, 김예림이 불렀다. 일렉트로 스윙 장르를 택한 ‘명수네 떡볶이’는 분식집 메뉴를 열거했다. 분식집 홍보곡으로 써도 무방한 정도다. 노래의 재미를 위해 이효리의 ‘유고걸’과 박명수X지드래곤의 ‘바람났어’ 가사 일부분을 삽입했다.

“맵고 달콤한 여기 명수네 떡볶이 속이 꽉 찬 김말이 바삭바삭바삭 오징어튀김/떡볶이 떡볶이 어묵 어묵 떡볶이 떡볶이 순대 순대 말해봐 다 있어 떡볶이 떡볶이 튀김 튀김 떡볶이 떡볶이 김밥 김밥 모든게 다 있어”

◆ 악동뮤지션의 ‘라면인건가’

2013년 2월 발매된 ‘라면인건가’는 SBS ‘K팝스타K’ 미션곡이었다. 곡을 만든 악동뮤지션 멤버 이찬혁의 재치가 엿보인다. 심플한 멜로디에 장난스럽게 풀어낸 가사가 재미있게 들린다. 하지만 그 안에 씁쓸함과 아쉬움과 자조 섞인 탄성도 담겼다. 그 아쉬움을 라면을 먹는 걸로 대신하고 있다.

“청소말이야 계란말이 하나 밥상에 올라가도 이게 웬 떡이야 그림의 떡이야 날마다 찬장을 열어보면 어제 먹고 남은 반 쪼가리 라면인건가 라면인건가 라면인건가 오늘도 내 점심은 라면인건가 라면인건가 라면인건가”

◆ 윤종신의 ‘팥빙수’

푸드송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팥빙수’. 2001년 7월 발매된 정규 앨범 ‘그늘’의 타이틀곡이다. 윤종신이 직접 쓴 가사로 팥빙수를 만드는 과정을 세심하게 그려냈다. 2000년대 초반 팥빙수 열풍이 불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20년 여년이 지난 후에도 ‘팥빙수’는 매년 스테디셀러 곡으로 불리고 있다.

“팥넣고 푹 끓인다 설탕은 은근한 불 서서히 졸인다 졸인다 빙수용 위생 얼음 냉동실 안에 꽁꽁 단단히 얼린다 얼린다 프루츠 칵테일의 국물은 따라내고 과일만 건진다 건진다 체리는 꼭지 체리 체리는 꼭지 체리 깨끗이 씻는다 씻는다 팥빙수 팥빙수 난 좋아 열라좋아 팥빙수 팥빙수 여름엔 왔다야”

◆ 10cm의 ‘아메리카노’

인디밴드 10cm를 일약 대세스타로 올려둔 곡이다. 2010년 8월 발표된 ‘아메리카노’는 홍대 인디신에서 주목받던 중 MBC ‘무한도전’을 통해 메가 히트곡으로 전환됐다. 10cm의 자작곡 ‘아메리카노’는 단순한 가사를 반복하며 곡의 재미를 높였다. 흔히 마시는 아메리카노의 맛을 배가시켰다는 반응도 얻었다.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아메리카노 진해 진해 진해 어떻게 하노 시럽시럽 싫어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아메리카노 깊어 깊어 깊어 어떻게 하노 설탕 설탕 설탕 빼고 주세요 빼고 주세요”

◆ 달콤상큼짜릿의 ‘젤리츄(Chew&Chuu)

인디밴드 달콤상큼짜릿의 변화를 알리는 곡. 2016년 4월 데뷔한 달콤상큼짜릿은 그동안 째즈팝 성향을 띠었다. 하지만 2017년 5월 발표된 ‘젤리츄’로 EDM 장르의 변화를 선언했다. 젤리와 사랑에 푹 빠진 내용으로 달콤한 멜로디, 상큼한 후크로 완성했다. 특히 보컬 미미의 짜릿한 비주얼이 어우러져 ‘젤리츄’의 매력을 달궜다.

“1 2 3 4 젤리츄 말랑말랑 젤리츄 달콤해서 젤리츄 몽글몽글 이 느낌 한 알 두 알 넣어요 입 안 가득 젤리 젤리 맛있어 젤리 젤리 Oh I just Wanna Love You”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각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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