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90분 남은 4위 싸움, 한 팀은 UCL 대신 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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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우승과 강등팀이 결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경쟁은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행 티켓이다.
이는 리버풀의 우승 경쟁에 심각한 악영향을 줬다.
현재 세 팀 중 가장 불리한 건 아스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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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우승과 강등팀이 결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경쟁은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행 티켓이다.
올 시즌 EPL 최종전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1시 10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리그 우승은 첼시, 18위 헐시티부터 19위 미들즈브러, 20위 선덜랜드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시작이 결정됐다.
그러나 다음 시즌 UCL 마지노선인 4위 내 경쟁에서 3, 4위가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 두 자리를 두고 세 팀(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마지막 한 경기 결과가 UCL 또는 유로파리그(5위) 진출을 결정 지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 승점 1점만 추가해도 최소 4위, 골 득실 차도 유리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4위 경쟁에서 앞서 있는 모양세다. 승점 75점으로 5위 아스널(승점 72)과 3점 차이다. 왓포드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최소 4위는 보장 받을 수 있다.
이뿐 만 아니라 골 득실 차에서도 5골 앞서 있다. 만약 맨시티가 크게 패하고, 아스널이 에버턴에 대승을 거두지 않은 이상 극복하는 건 쉽지 않다. 리버풀과 아스널에 비해 다소 여유를 가질 만 하다. 더구나 최근 3연승에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리고 있어 긍정적이다.
그러나 원정인 점이 변수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왓포드 원정에서 1-2 패배로 발목 잡힌 경험이 있다. 끝까지 집중이 필요하다.
▲리버풀: 약팀에 약한 정의(?)는 필요 없다
현재 승점 73점인 리버풀의 자력 4위 확정은 무조건 승리다. 아스널과 승점 1점 차이기에 무승부라도 5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상대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미들즈브러에 홈 경기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에 웨스트햄과 37라운드 원정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여러모로 사기가 오른 상태에서 최종전을 맞는 만큼 승리와 4위 확정 가능성은 크다.
문제는 하위권 팀들에 발목 잡히는 점이다. 올 시즌 6패가 모두 10위 이하 아래 팀들이며, 강등된 헐 시티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리버풀의 우승 경쟁에 심각한 악영향을 줬다. 미들즈브러전도 가슴 졸이며 치러야 하는 이유다. 결과를 이루지 못한 정의(?)는 무의미한 리버풀이다.
▲아스널: 무조건 승리 후 리버풀 패배만 기다리는 운명
현재 세 팀 중 가장 불리한 건 아스널이다. 승점뿐 만 아니라 골 득실 차에서도 가장 낮다. 만약, 리버풀 또는 맨시티와 승점 동률 시 가장 불리한 건 당연하다.
상대는 현재 7위인 에버턴이다. 비록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꾸준히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 팀들을 위협했던 팀이다. 로멜루 루카쿠라는 걸출한 공격수 보유도 아스널을 위협하고 있다.
홈 경기인데다 최근 4연승으로 흐름이 좋다. 4연승 동안 10득점 1실점으로 공수 모두 완벽에 가까운 상태다.
아스널의 자력 4위 확정은 힘들다. 모든 걸 승리하고 나서 봐야 한다. 결국 승리의 미소는 최선을 다한 자가 얻게 된다. 아스널의 운명은 자신과 리버풀에게 달려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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