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안 한 발전설비 지난달 최대 기록..'전력 부족' 무색

2017. 5. 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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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동되지 않고 쉰 발전설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봄철 석탄화력발전소를 일시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에서 전력 부족 우려도 나왔지만,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가동되지 않은 발전설비의 용량은 41GW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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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석탄발전소 셧다운 지시에도 전력 부족 가능성 낮아

[헤럴드경제] 지난달 가동되지 않고 쉰 발전설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봄철 석탄화력발전소를 일시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에서 전력 부족 우려도 나왔지만,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가동되지 않은 발전설비의 용량은 41GW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35GW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를 다시 경신한 셈이다.

이처럼 남는 용량을 ‘발전설비 예비력’이라고 하는데,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 등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초과 보유하는 발전설비 능력을 의미한다.

지난달 가동되지 않고 쉰 발전설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봄철 석탄화력발전소를 일시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에서 전력 부족 우려도 나왔지만,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헤럴드경제DB]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발전소의 총 설비용량은 110GW이다. 4월 중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 날은 6일 오전 11시로 69GW의 최대전력을 기록했다. 전체 발전설비 용량에서 최대전력을 뺀 41GW의 발전설비가 가동되지 않은 채 놀았다는 얘기다.

4월의 설비예비율도 60%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설비예비율은 총 발전설비 용량에서 최대전력을 뺀 수치를,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발전설비가 얼마나 여유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전력 당국은 최소 설비예비율을 15%로 잡고 운영 중이며, 여기에 수요-공급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7%를 추가한 22%의 설비예비율을 2029년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다.

다만 설비예비율은 연중 전력 수요가 가장 큰 혹서·혹한기를 기준으로 한다. 최대전력이 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때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작년 여름(8월)으로85GW까지 치솟았다. 4월의 발전설비 용량을 기준으로 하면 현재의 설비예비율은 29.4%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셧다운을 지시했지만, 우려했던 전력부족은 생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대통령이 셧다운을 지시한 석탄발전소 10기의 설비용량은 총 3.3GW다. 이마저도 실제 셧다운에 들어가지 않는 3기를 제외하면 실제 감소분은 2.7GW에 그친다. 대규모 공장이 밀집한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 있는 호남1호기와 2호기, 바이오매스발전소로 전환한 영동 1호기 등 3기는 올해 셧다운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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