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포커스] 5월에 개봉한 스틸야드 극장, 제주까지 삼켰다

박대성 2017. 5. 1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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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스틸야드 극장이 열렸다.

포항스틸러스가 제주유나이티드까지 삼켰다.

포항은 1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포항을 상대로 지공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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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포항] 박대성 기자= 포항에 스틸야드 극장이 열렸다. 포항스틸러스가 제주유나이티드까지 삼켰다.

포항은 1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마르셀로의 페널티킥으로 분위기가 가라 앉았으나 김광석이 극장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포항을 상대로 지공을 시도했다. 이창민이 박스 투 박스로 움직이고 마르셀로가 연계를 도왔다. 마그노와 황일수가 측면으로 넓게 벌린 틈을 침투하는 공격도 보였다. 정운의 오버래핑으로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포항은 중원에서 공을 끊어내 빠른 공격 전환을 컨셉으로 잡았다. 무랄랴가 3선에서 볼 배급 역할을 맡았고 룰리냐가 최전방 침투를 병행했다. 양동현이 2선으로 내려와 수비를 끌어 들이기도 했다.

승리의 여신이 먼저 포항에 미소 지었다. 양동현이 후반 11분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스스로 필드골을 넣었다. 제주 수비가 양동현의 폭풍 드리블에 차례로 쓰러졌다. 물오른 클래스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포항에 치우치지 않았다. 마르셀로가 후반 18분 페널티킥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한 마디로
PK 공방전이었다. 균형을 깨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늘은 끝내 포항의 손을 들었다. 추가 시간, 김광석이 침착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틸야드 극장이 열린 순간이었다. 관중들은 “위 아 스틸러스”를 연호했고 포항은 리그 3위 도약에 성공했다.

5월은 포항이 변화를 선택한 시기다. 최순호 감독은 “그 동안 지속적인 형태를 유지하려 했고 이제부터 자유를 줬다. 아무리 좋은 전술도 선수들이 힘들면 안 된다. 기존 패턴에 자율을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양동현이 2선으로 내려온 계기다. 최근 양동현은 박스 안 움직임에서 벗어나 연계를 돕고 있다. 양동현이 비운 자리는 룰리냐가 침투한다. 양동현도 “(계속된 고립에)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서울 경기부터 원톱보다 처진 플레이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자율이 더해진 포항은 강한 집중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최 감독에게 극장 승리에 관해 묻자 “선수들이 실점 후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잘 견뎌내고 있다. 모두 좋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의도한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포항은 지는 경기를 뒤집고 비기는 경기에 승리하고 있다. 지난 서울전에 이어 제주전까지 극장골로 승점 3점을 얻었다. 따뜻한 5월, 스틸야드 극장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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