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영상] 주니어 도스 산토스, 세상에서 가장 빠른 헤비급 파이터

이교덕 기자 2017. 5. 12.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8년 10월 수사자 한 마리가 옥타곤으로 들어왔다.

마크 헌트를 KO로 꺾고 다시 차지한 타이틀 도전권.

미오치치에게 마지막 패배를 안겨 줬던 도스 산토스는 2년 6개월 동안 마크 헌트·안드레이 알롭스키·파브리시우 베우둠·알리스타 오브레임을 KO로 연파한 미오치치가 크게 성장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승리를 장담한다.

19전 19승 19KO로 WBA(슈퍼) IBF IBO 챔피언에 오른 앤서니 조슈아를 링에서 복싱으로 상대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주먹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영상 장아라 기자·글 이교덕 기자] 2008년 10월 수사자 한 마리가 옥타곤으로 들어왔다.

강자들을 하나하나 물어뜯었다. 파브리시우 베우둠, 스테판 스트루브, 미르코 크로캅, 길버트 아이블, 가브리엘 곤자가를 주먹으로 무너뜨렸다.

주니어 도스 산토스(33, 브라질)는 5연속 (T)KO승 '파죽지세'였다. 로이 넬슨과 셰인 카윈처럼 맷집으로 버텨 3라운드 판정으로 지는 것이 최선으로 보일 정도였다.

2011년 11월 케인 벨라스케즈를 1라운드 1분 4초 만에 눕혀 UFC 챔피언에 오르고, 2012년 5월 프랭크 미어를 TKO로 이겨 옥타곤 9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도스 산토스의 시대가 영원할 줄 알았다.

칼을 간 벨라스케즈에게 2012년 12월 판정패했다. 마크 헌트를 KO로 꺾고 다시 차지한 타이틀 도전권. 그러나 벨라스케즈의 끊임없는 레슬링 압박에 2013년 10월 또 승리를 내줬다. 이번엔 5라운드 TKO패.

벨라스케즈를 넘을 수 없는 이인자로 낙인찍혔다. 2014년 12월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정타를 많이 허용하다가 가까스로 판정승했다. 2015년 12월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겐 펀치 TKO로 졌다. 게다가 계속되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도스 산토스의 표정에서 카리스마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었다.

지난해 4월 벤 로스웰에게 판정승하고 도스 산토스는 올해 다시 기회를 잡았다. 네 번째 타이틀 도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챔피언이 된 미오치치와 오는 14일(한국 시간) UFC 211 메인이벤트에서 재대결한다.

▲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옥타곤에서 12승 3패 전적을 쌓았다.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두 번,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한 번 졌다.

미오치치에게 마지막 패배를 안겨 줬던 도스 산토스는 2년 6개월 동안 마크 헌트·안드레이 알롭스키·파브리시우 베우둠·알리스타 오브레임을 KO로 연파한 미오치치가 크게 성장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승리를 장담한다.

오르락내리락 파이터 인생의 굴곡을 맛봤지만 자신을 향한 믿음은 오히려 견고해졌다.

도스 산토스는 "난 그 누구보다 빠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헤비급 선수다. 상대를 KO시킬 수 있는 힘도 지니고 있다. 이 손은 정말 묵직하다"며 웃었다.

"복싱 기술로 싸우려는 파이터들이 많아졌다. 잘하는 선수도 꽤 있다. 그렇지만 내가 복싱 기술을 옥타곤으로 가져온 선구자"라고 확신했다.

19전 19승 19KO로 WBA(슈퍼) IBF IBO 챔피언에 오른 앤서니 조슈아를 링에서 복싱으로 상대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주먹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다.

모두가 도스 산토스의 뜻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특히 도박사들이 그렇다. 베팅 사이트에서 미오치치가 근소한 톱 독, 도스 산토스가 언더독이다. 케니 플로리안처럼 미오치치의 장기 집권 가능성을 내다보는 전문가도 있다.

도스 산토스는 주의의 시선에 꿈쩍하지 않는다. "미오치치는 진짜 도스 산토스라는 파이터에 대해 50%도 모를 것이다. 이번에 100% 도스 산토스를 경험하게 해 주겠다. 내가 미오치치보다 더 승리에 목마른 파이터다.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사하고 챔피언벨트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미오치치에게 미리 사과했다. "그를 챔피언으로서 존중한다. 하지만 챔피언 자리는 하나뿐이다. 타이틀의 주인이 되겠다. 미안하다, 미오치치. 2라운드 안에 경기를 끝내겠다."

2008년부터 옥타곤에서 생존한 약 9년의 시간은 도스 산토스가 풍파를 겪고 더 단단한 챔피언이 되기 위해 거쳐 온 인고의 세월이었을까. 수사자가 다시 챔피언벨트를 들고 포효할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빠른 헤비급 파이터'가 옥타곤에 오른다.

UFC 211 메인 카드 5경기는 오는 14일 오전 11시부터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언더 카드는 그에 앞서 아침 7시부터 SPOTV와 SPOTV ON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