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모녀 전쟁..'아이해' 이유리VS김해숙 (feat. 류수영) [종합]

조혜련 입력 2017. 5. 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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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와 김해숙의 가치가 부딪혔다.

많이 배운 딸의 '당당한 동거'와 소중한 딸이 결혼도 하지 않고 남자와 살림을 차렸던 것에 대한 엄마의 '안타까움과 분노'는 결국 불이 됐다.

이에 변혜영은 엄마 아빠를 속였다는 것에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동거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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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와 김해숙의 가치가 부딪혔다. 많이 배운 딸의 ‘당당한 동거’와 소중한 딸이 결혼도 하지 않고 남자와 살림을 차렸던 것에 대한 엄마의 ‘안타까움과 분노’는 결국 불이 됐다. 이 가운데 나선 류수영은 불을 잠재울 소화기가 될 수 있을까.

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이정선 극본, 이재상 연출) 20회에서는 딸 변혜영(이유리)과 엄마 나영실(김해숙)의 충돌이 그려졌다.

앞서 나영실은 믿었던 큰 딸 변혜영이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 누구냐를 떠나서 제 딸이 자신을 속였나는 것에 화가 났다. 하지만 변혜영은 엄마가 자신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답답해했다.

가족들은 그런 변혜영을 비난했다.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 온 부모님을 힘들게 했고, 엄마의 눈에서 눈물을 보이게 했다는 것. 이에 변혜영은 엄마 아빠를 속였다는 것에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동거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엄마와 딸 사이에 불이 붙었다. 변혜영은 식사도 하지 못했다는 엄마를 달래기 위해 장어를 사 왔다. 그러나 엄마는 “물러라. 먹지 않겠다”고 화냈다. 이에 변혜영은 “지금은 엄마 아빠가 살던 시대와 다르다. 변해가는 가치관을 왜 인정하려 하지 않냐. 왜 내가 잘못했다고 윽박지르려고만 하냐”고 물었다.

동거 사실을 들켰음에도 당당한 딸을 이해할 수 없는 나영실. 그런 변혜영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오빠 변준영(민진웅)도, 동생 변미영(정소민) 변라영(류화영)도 마찬가지였다. 변준영은 “똑똑한 애가 왜 이럴 때만 멍청하게 구냐. 이럴 때는 시비를 가릴게 아니라 일단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혜영은 “시비를 가리자는 게 아니다. 엄마와 나는 다른 것인데, 왜 틀리다고 말하냐”고 따졌다.

이런 상황에서 아빠 변한수(김영철)는 고요하고 냉정했다. 일단 딸 변혜영을 차정환(류수영)과 결혼시켜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그런 변한수의 결정에 나영실은 노발대발했다. 그런 집안에 딸을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것. 차정환의 엄마 오복녀(송옥숙)도 변혜영과 제 아들이 얽히는 걸 원치 않는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차정환이 변혜영의 집으로 돌진했다. 과일바구니를 든 그가 변혜영의 부모를 찾아온 것. “진작 찾아뵀어야 했다. 어떤 질책도 꾸지람도 달게 받겠다”고 나선 그로 인해 변한수, 나영실의 마음은 바뀔까. 이미 8년 전 헤어졌다 다시 만난 호두까기 커플의 다음 이야기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렸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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