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일거삼득'.. 승리+로테이션+멘디·권용현 조합

임기환 2017. 5. 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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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일로써 두 가지 이익을 얻음을 일거양득이라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상주 상무전 한 경기를 통해 최소 세 가지 이득을 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6일 오후 3시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0라운드에서 권용현의 두 골과 멘디·정운의 골에 힘입어 조영철이 만회골을 넣은 상주 상무에 4-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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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일거삼득'.. 승리+로테이션+멘디·권용현 조합



(베스트 일레븐)

한 가지 일로써 두 가지 이익을 얻음을 일거양득이라 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상주 상무전 한 경기를 통해 최소 세 가지 이득을 취했다. 일거삼득이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6일 오후 3시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0라운드에서 권용현의 두 골과 멘디·정운의 골에 힘입어 조영철이 만회골을 넣은 상주 상무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꺾고 오른 단독 선두 자리를 이번 라운드에서도 유지했다.

홈에서 여러 이득을 취한 제주였다. 우선 상주를 완파하며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승리로 제주는 6승 2무 2패(승점 20, 20득점)가 되며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에 승점 3점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두 번째로 로테이션을 통해 주전과 서브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제주는 이날 권용현·문상윤·배재우·좌준협·권한진·백동규 등 그간 출전 기회를 자주 부여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3일 뒤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7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최종전인 감바 오사카전을 준비하기 위한 의도였다.

모처럼 기회를 받은 선수들은 조성환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려는 듯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지난 시즌 6개월 단기임대 형식으로 수원 FC에 둥지를 튼 권용현은 두 번째 출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한 경기 두 골을 그의 프로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밖에 다른 서브 선수들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었다. 조 감독은 3-1로 승기가 굳어지자 후반 중반 무렵에 권용현·배재우·오반석을 빼고 안현범-진성욱-조용형을 차례로 투입시켰다. 3일 뒤 열릴 감바전을 대비해 체력과 감각을 유지하기 위함으로 보였다.

세 번째로는 멘디와 권용현이라는, 새로운 빅 앤 스몰 조합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권용현이 주전이 아닌 탓에 이 조합은 실전에서 거의 쓰이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날 상주전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예상 외로 쏠쏠했다. 멘디에 상대 수비가 집중 견제되면, 권용현이 배후 돌파 등으로 상대 진영을 파괴했다. 권용현이 수비를 끌어주면 멘디가 골을 넣었다. 리그 우승을 위해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제주로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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