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새우를 즐길 수 있다' 새우의 53% 베트남산 수입

디지틀조선일보임소민 2017. 5.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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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른 새우는? '베트남산'
올해 4월 1일부터 냉동새우도 수입 전 검역품목 대상으로 선정

우리나라에서 새우의 제철은 9~12월이다. 하지만 이제는 365일 아무때나 새우를 즐길 수 있다. 양식새우와 냉동새우가 많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전 세계에서 반담수새우, 왕새우, 흰다리새우 등 다양한 종류의 새우를 저렴하게 수입해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른 새우는 베트남산으로 국내 총 새우 수입량의 53 %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대비 12%나 증가한 수치로 베트남산 새우의 수입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새우(사진=픽사베이 검색)

베트남산 새우를 믿고 수입하는 이유

베트남은 세계 5대 새우 수출국 중 하나로 베트남의 수산물 수출품목 중 새우가 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드넓은 해변과 석호, 해협 그리고 수천 개의 크고 작은 섬이 많은 베트남은 생태적으로 새우양식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현지에 새우 가공공장만 해도 350여 개에 달하며, 연간 총 140만 톤의 새우를 생산한다.

베트남 새우를 찾는 이유는 진흙 냄새가 없고, 단맛이 깊다는 것이다. 맛이 좋아 전 세계 각지에서 선호한다. 하지만 단순히 맛 때문에 베트남 새우를 찾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의 새우 가공공장들은 까다로운 일본, 미국, EU 등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며 새우 수출강국으로 자리잡았다. 그 중에서도 일본은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청결성, 선별성, 불순물 제거율, 깨끗한 환경 및 깔끔한 손질을 포함해 5가지 요구사항을 깐깐하게 적용하기로 유명한데 베트남 새우 가공공장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에 수출할 때도 이를 적용해 스스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냉동새우도 검역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VKFTA)을 체결한 이후, 새우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오징어, 낙지도 베트남에서 수입해 오고 있다. 얼마 전에는 생물 상태로 수입되는 새우에 한해 실시해온 새우 검역을 올해 4월 1일부터 냉동·냉장 새우로 확대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수입 냉동수산물 검역 대상은 냉동전복과 굴 요리만 포함되어 있었는데, 국내에 수입되어 들어오는 수산물의 검역을 강화하고자 수입 전 검역이 필요한 식품에 냉동새우를 추가한 것이다. 이 규정은 베트남뿐 아니라 모든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에 적용되는 것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더욱 안전하고 신선한 수입 냉장·냉동새우를 즐겨먹을 수 있다.

피움컴퍼니 제공

한국-베트남의 수산물 무역은 더욱 늘어날 것

현재 우리나라는 베트남의 수산물을 수입하는 네 번째로 큰 구매자이며, 베트남은 우리나라에 수산물을 수출하는 세 번째로 큰 공급자다. 주한베트남대사관 쭈탕쭝(Chu Thang Trung) 상무관은 “베트남의 수산물 업체들은 일본, 미국, EU와 같은 까다로운 시장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킨 경험이 풍부하다”며 “신뢰할 만한 해외 수산물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베트남산 수산물이 채워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앞으로 베트남 수산물에 대한 한국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관세 인하를 우선하는 베트남-한국 자유무역협정(VKAFT)에 따라 한국의 수입업자들이 베트남의 수산물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베트남과 한국이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았는데, 앞으로도 양국이 믿고 수입·수출할 수 있는 우호적인 관계를 오래 유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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