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하인드] 이은재 탈당에 동료 의원들이 황당했던 까닭은?
이은재 의원이 28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복당하겠다고 하자 동료 의원들이 황당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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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 회동 이후 주호영 원내대표와 권성동ㆍ김용태ㆍ황영철 의원 등의 서명을 추가로 받아 20명 의원 명의로 “3자 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문이 실제로 발표됐다.
입장문에 이름이 실린 일부 의원은 발표문이 공개도 되기 전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 가까운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은재 의원과 모 의원이 ‘입장문에 서명을 안 해주면 탈당을 하겠다’고 해서 서명을 해준 것”이라며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의원은 발표문 배포 3시간만에 탈당을 결행했다. 이와 관련해 비유승민계 의원은 “이은재 의원이 아마도 자유한국당 사람들한테 전화를 받은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침에는 탈당을 안 하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입장이 바뀐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탈당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28일) 아침 10시에 기자회견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오늘 회의가 있어서 보류하고 회의에 들어가서 여러 의견을 청취했다”며 “그런데 탈당 이야기는 없었고,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금방 이뤄질 수 있을까 해서 제가 오늘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서 간절하게 요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튿날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점도 이날 탈당을 결행한 이유로 꼽았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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