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눈물' 이대 김혜숙 교수, 총장 선거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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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인 김혜숙(62·철학과) 교수가 이대 차기 총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2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길을 열어놓은 상황에서 이대가 변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회는 지난 14일 회의에서 총장 선거 구성단위별 투표반영비율을 '교수 100(77.5%):직원 15.5(12.2%):학생 11(8.5%):동창 2.6(2.2%)'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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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사태 당시 학생 편에 서 온 대표적 反재단파
"학생들이 열어놓은 길에 변화의 힘 보태고 싶어"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인 김혜숙(62·철학과) 교수가 이대 차기 총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28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학생들이 길을 열어놓은 상황에서 이대가 변화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사태, '정유라 특혜' 파문을 겪어오는 과정에서 줄곧 학생들의 편에 서 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15일 국회 청문회 당시 학생들이 점거한 본관에 경찰이 투입된 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장면은 무덤덤한 표정의 최경희(55) 전 총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62) 등 다른 이대 관계자들과 비교되며 대중적 화제를 모았다.
이대 교수진 공식 대의기구인 교수평의회에서는 지난해 12월30일 새 총장 선출 규정 권고안에서 후보 자격 중 하나로 간선제 당시 있던 '임기(4년) 중 정년이 도래하지 않는 자'를 유지하기로 해 사실상의 연령제한(올해 만 61세)을 뒀고, 이화학당 이사회는 올해 1월16일 회의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실상 대표적인 '반(反)재단파'로 꼽히는 김 교수의 출마를 막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기준은 14차례에 걸친 '4자(교수·학생·직원·동창) 협의체'를 통해 결국 폐지됐다.
이대 새 총장 후보 등록은 5월1일~2일이며 같은 달 24일에 1차 투표가 실시된다.
한편 이사회는 지난 14일 회의에서 총장 선거 구성단위별 투표반영비율을 '교수 100(77.5%):직원 15.5(12.2%):학생 11(8.5%):동창 2.6(2.2%)'로 의결했다.
af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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