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어 채권도.. 외국인 '바이 코리아'

파이낸셜뉴스 2017. 4. 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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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주식과 함께 채권 매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채권보유 잔액이 100조원을 회복했다.

■외국인 이달에 4조 넘게 사들여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32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전체 채권보유잔액이 100조3000여억원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1일 이후 보름여만이고 월별 기준으로는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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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보유잔액 100조 회복
매수세 지속 우호적이지만 6월 만기 6조 가까이 몰려
재투자 규모가 주요 변수

채권보유잔액 100조 회복
매수세 지속 우호적이지만 6월 만기 6조 가까이 몰려
재투자 규모가 주요 변수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주식과 함께 채권 매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채권보유 잔액이 100조원을 회복했다. 금리 프리미엄 등 우호적인 수급 여건 지속으로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6월 대규모 채권 만기에 따른 재투자 여부, 스왑시장 역전 등이 향후 외국인 채권투자의 주요 변수라는 지적이다.

■외국인 이달에 4조 넘게 사들여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332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전체 채권보유잔액이 100조3000여억원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1일 이후 보름여만이고 월별 기준으로는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만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채권시장에서 4조147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달 전체 외국인 순매수 규모(3조5036억원) 보다 6443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재정거래로 대규모 자금이 들어온 걸 포함해 지난해 12월 이후 순매수 규모가 3조원 이상 유지돼 왔는데 이달에는 4조원대까지 올라섰다"면서 "단기채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투자하기 유리한 환경이 유지되면서 지난해 연초 이후 100조원대를 회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스피가 6년만에 2200선을 돌파하는 상황에서도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호적인 투자 환경으로 확정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및 채권 동반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선물환 헷지, 통화스왑 등 역외에서 달러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원화자산 투자에 따른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주요 중앙은행들이 수익률 제고 및 통화 다변화를 위해 원화채를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6월 채권 재투자 수준 여부가 변수

다만 이같은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외국인들의 채권보유 잔액이 과거 고점인 110조원 수준까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오는 6월 6조원 가까이 몰려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5~6월 외국인들의 채권 재투자 수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현재 선물이 현물보다 낮은 스왑시장의 역전현상과 보험사들의 해외투자 증가 등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어느 시점에 해소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매도 패턴을 살펴보면 대규모 물량을 상환 받기 전월부터 일부 물량을 조기상환하고 재투자에 나서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다음달부터는 6월 만기 물량을 일부 조기상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잔액은 100조원 내외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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