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알모모] 요즘 '애들'은 모르는 물건, 다 아는 사람 손! (문구 편)

구성 및 제작/ 뉴스큐레이션팀 오현영 2017. 4. 27. 08: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면 "아 나도 썼었지!" 무릎을 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특별한 시대별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30대 직장인인 본인의 추억을 곱씹고, 주변 또래들에 물어물어 모아본 것들이다. 지금 생각하면 아련해지는 이 물건들을 보면서 다 안다고 늙었음에 한탄하거나, 혹은 모른다고 아쉬워할 필요도 없다.

집에 하나씩 있었던 연필 짝꿍

샤파 연필깎이

샤파 연필깎이와 아이샤파 연필깎이 /티티경인, 네이버커뮤니티

연필을 끼우고 팍팍 돌려 깎다가 심이 부러지기도 하고, 연필은 분명 뾰족하게 깎였는데 심이 나무 부분에 반쯤 덮혀있고, 깎여나온 잔여물이 쌓이는 통을 엎질러서 바닥 더러워지기도 했던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샤파 연필깎이는 현재도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고, 옛 물건들을 파는 문구점이나 문구 거리에 가도 쉽게 볼 수 있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내 자리로 우르르~

만능필통 · 변신필통 · 게임필통…

/네이버 커뮤니티

이 필통 하나면 어깨가 으쓱했던 추억의 필통들. 친구들의 필통을 구경하는 것도 학교생활의 즐거움이었다. 특히 초등학생 때('국민학생' 일수도) 이 필통 하나면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다 내 자리로 몰려왔던 그 인기 필통이 있었으니, '떠버기' '스누피' '금다래 신머루'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그려진 철제 게임 필통이었다. 이 필통은 2층으로 이루어져 필기구를 넣는 용도 외에 축구, 하키 등의 손게임을 할 수 있어 인기였다.

형형색색에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

모양자

/네이버 커뮤니티

하나씩은 다 있었던 모양자. 이 자를 대고 그리면 별, 하트, 육각형 심지어 알파벳까지 못 그리는 도형이 없었다. 그런데 크기도 꽤 커서 쓰다 보면 꼭 모양 중에 얇은 부분이 부러졌던 기억이 난다. 이 외에도 각도기, 삼각자 세트도 많이들 썼다.

나중엔 내용물 다 잃어버렸던

준비물 세트

/네이버 커뮤니티

학교 앞 문구점에서는 수업시간에 쓰는 준비물 세트를 따로 팔았다. 각종 물건으로 가득했던 '물체종합셋트', 전구와 소켓, 전선 등으로 구성돼있던 '전지와 전구'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준비물 챙겨가 수채화 그리던 추억

미술용품

/모닝글로리, 네이버 커뮤니티

접히는 물통과 흰색 플라스틱 팔레트, 그 옛날 많이 썼던 둘리 물감 세트까지. 미술 시간이 있는 날이면 준비물로 챙겨가야 했던 것들이다. 안 가져온 친구들은 서로 빌려 쓰며 그림을 그렸던 미술 시간의 정감 가는 준비물이었다.

필기구 욕심은 어릴 때부터

요술연필 · 흔들샤프

/네이버 커뮤니티

심을 다 쓰면 빼서 연필 뒤로 꼽으면 새심이 나오는 요술연필, 그리고 누를 필요 없이 흔들면 샤프심이 나오던 흔들샤프도 한때 유행했던 필기구다. 요술연필은 심 하나 없어지면 못 쓰고(물론 심을 따로 팔긴 했다), 흔들샤프도 고장이 나면 안 흔들리던 기억,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스타들을 모았다

책받침

/중고나라 네이버 커뮤니티

'국민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모두 알만한 대표 문구, 책받침. 각종 만화는 물론 국내외 유명인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책받침도 유행이었다.

봐도 혼나지 않았던 만화책

만화일기 시리즈

/네이버 커뮤니티

뚱딴지·꺼벙이·돌배 만화일기 등 만화일기 시리즈는 집이나 학교의 학급문고 등에 거의 있었다. 어린이 신문에서 만화를 연재하던 만화가들이 모여서 일기 형식의 글과 만화를 조합해서 펴냈다.

친구들과의 편지 교환, 이걸로 많이 했지

미스터케이 · 편지지

/중고나라 네이버 커뮤니티

과거 청소년 잡지중 하나로 큰 인기를 누렸던 미스터케이(Mr.K). 만화와 편지지, 스타들의 사진과 소식까지 1980~90년대에 청소년들을 사로잡았던 인기 잡지다. 학교앞 문구점에서 쉽게 구입가능했었다.

친구와 속지도 교환하고, 연예인 프로필 적어두던 바로 그 것

다이어리·스티커

/네이버 커뮤니티

다이어리 속지부터 스티커,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까지 빼곡히 모아뒀던 다이어리. 너무 많이 모아놔서 똑딱이가 안 잠기기도 했던, 그 시절 '잇템'하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미술 시간의 또 다른 추억

찰흙 · 고무찰흙 · 지점토

/네이버 커뮤니티

미술 시간에 많이 썼던 찰흙은 비닐을 갓 뜯었을 때 촉촉하고 말랑말랑했다. 찰흙으로 무엇인가를 만들다가 도중에 금방 굳어서 갈라지기도 했고, 손톱에 찰흙이 까맣게 끼기도 했었다. 그리고 하얀색 지점토는 원하는 모양을 만든 뒤, '포스터칼라'로 칠해서 색깔을 입히기도 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