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45%, 한 달에 200만원 못 번다

세종=박경담 기자 입력 2017. 4.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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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중 절반 가까이는 월 200만원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 종사자 10명 중 8명은 월급 200만원을 밑돌았다.

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이 분포한 산업은 전체 16개 산업 중 △농림어업(83.8%) △숙박 및 음식점업(79.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9.0%)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4.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4.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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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10명 중 8명 월급 200만원 밑돌아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통계청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10명 중 8명 월급 200만원 밑돌아]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자료=통계청

월급쟁이 중 절반 가까이는 월 200만원을 못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 종사자 10명 중 8명은 월급 200만원을 밑돌았다. 청소·경비 용역, 요양보호사, 간병인 등을 직업으로 둔 근로자도 임금 수준이 대체로 낮았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임금근로자 1968만7000명 중 월급 200만원 미만은 45.2%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포인트 줄었지만 한 달에 200만원을 벌지 못하는 저임금 근로자는 여전히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월급 구간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과 100만원~200만원 미만은 각각 11.4%, 33.8%로 전년보다 1.0%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다. 200만원~300만원 미만, 300~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은 각각 26.4%, 14.2%, 14.3%로 집계됐다. 월급이 400만원 이상인 고임금 근로자는 1년 전보다 1.5%포인트 확대됐다.

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이 분포한 산업은 전체 16개 산업 중 △농림어업(83.8%) △숙박 및 음식점업(79.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9.0%)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4.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4.5%) 순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주로 영세 자영업자가 운영하면서 직원 임금 역시 적다는 설명이다. 서비스업도 임금 수준이 대체로 낮았다. 특히 청소·경비 용역, 요양보호사, 간병인 등이 포함된 산업 월급이 저조했다.

400만원 이상 버는 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이 몰린 산업은 변호사, 회계사 등이 포함된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4.6%)이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32.1%),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9.4%)순이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중 한 달에 400만원 넘게 받는 근로자는 1.1%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는 임금 수준이 낮은 음식점 및 주점업(13.3%)에 종사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30~49세와 50세 이상의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 비율은 각각 6.1%, 8.3%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 지역의 취업자 특성을 보면 고용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농림·어업 종사 비중이 컸다. 시 지역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제주 서귀포시(72.4%)는 농림·어업 비율이 31.1%로 전체 평균(7.3%)보다 훨씬 높다. 시·군을 통틀어 농림·어업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안군(73.1%)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 과천시, 전주시 등을 비롯한 고용률 하위 5개 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비율이 가장 높았다.

9개 도 가운데 지역 간 고용률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전북(22.3%포인트), 경북(21.7%포인트)으로 조사됐다. 안양시와 아산시는 청년 취업자 비율이 각각 17.4%로 가장 높았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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