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vs 김태균, 동갑내기 방망이 대결 관심

정명의 기자 2017. 4. 25. 1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2년생 동갑내기들의 방망이 대결이 펼쳐진다.

'돌아온 빅보이'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35)와 '출루의 신' 한화 이글스 김태균(35)이 오랜만에 적으로 만난다.

자연히 이대호와 김태균의 방망이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대호와 김태균의 방망이 대결이 중요한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3연전, 타격 부문 상위권 경쟁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왼쪽)와 한화 이글스 김태균. © News1 DB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1982년생 동갑내기들의 방망이 대결이 펼쳐진다. '돌아온 빅보이'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35)와 '출루의 신' 한화 이글스 김태균(35)이 오랜만에 적으로 만난다.

이대호와 김태균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2017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나란히 참가했다.

동갑내기 두 선수는 지난 2001년 프로에 데뷔했다. 김태균은 한화의 1차지명을 받았고, 이대호 역시 2차 1라운드에서 롯데가 지명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았던 둘이다.

프로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낸 것은 김태균. 2001년 김태균은 20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때부터 김태균은 한화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이대호는 신인 시절 1군 6경기 출전에 그쳤고, 2002년과 2003년에도 백업 멤버에 머물렀다. 그러다 2004년 20홈런을 터뜨리며 진가를 드러냈고, 2006년에는 26홈런으로 홈런왕에도 올랐다. 2010년에는 그 유명한 '타격 7관왕'을 차지했다.

해외진출도 김태균이 빨랐다. 김태균은 2009년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다. 2011년까지 일본에 머물던 김태균은 2012년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다.

이대호는 김태균보다 2년 늦은 2011년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2012년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 김태균이 KBO리그로 복귀하던 해, 이대호는 해외로 떠났다.

김태균보다 늦은 해외진출이었지만, 해외에서 뛴 기간은 이대호가 훨씬 길다. 2014년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팀을 옮긴 이대호는 지난해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이대호가 올 시즌 롯데에 복귀하면서 이대호와 김태균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같은 리그에서 뛰게 됐다. 8년만의 재회다.

25일부터 사직구장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한화의 시즌 첫 3연전이 열린다. 자연히 이대호와 김태균의 방망이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두 선수는 개막 이후 나란히 좋은 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이대호는 20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438(1위) 6홈런(공동 2위) 16타점(공동 5위)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안타 32개(1위), 득점 15개(공동 5위), 출루율 0.523(1위), 장타율 0.712(4위)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균도 타율 0.394(2위) 2홈런 14타점(공동 10위)으로 홈런 숫자가 적을 뿐, 이대호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출루율도 0.494로 이대호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김태균은 이대호에 비해 전반적으로 다소 뒤지는 성적을 대기록으로 만회했다. 지난 23일 kt 위즈전까지 무려 6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것. 이는 펠릭스 호세(63경기)의 종전 기록을 뛰어넘는 KBO리그 신기록이다.

김태균은 일본의 69경기(스즈키 이치로), 미국의 84경기(테드 윌리엄스) 연속 출루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23일 기록 달성 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 우려를 자아냈지만 다행히 가벼운 근육통으로 드러났다. 25일 롯데전부터 김태균은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롯데는 초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10승10패로 6위에 머물고 있다. 한화도 9승11패로 8위, 아직 하위권이다. 상위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두 팀. 이대호와 김태균의 방망이 대결이 중요한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doctorj@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