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 당선 시 공직 진출 않겠다"

채윤태 2017. 4.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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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정치권 안팎의 '박지원 상왕설' 공세에 대해 "저는 안철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사드 찬성, 햇볕정책 입장 등 안 후보의 대북정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선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저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믿는다"며 "그래서 DJ의 이념과 정책을 계승한 이 박지원이 안철수 후보의 사드 찬성과 햇볕정책 공과론에도 찬성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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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겠다"
"安 당선이 애국…그래서 사드 찬성·햇볕정책 공과론에도 동의"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21일 전북 정읍 명동의류 앞 사거리에서 열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현장에 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해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21. seun6685@newsis.com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정치권 안팎의 '박지원 상왕설' 공세에 대해 "저는 안철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 평화광장 유세에서 "지금 문재인,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대통령 후보도 아닌 저만 공격하고 있다. 이분들은 안 후보와 싸울 길을 찾지 못하고 저 박지원하고 싸우려고 한다. 저는 안 후보 승리의 길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목포시민과 국민이 아시듯 저는 금년 75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등 정치권 일각에서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안 후보로 쏠리는 것을 경계해 '안찍박(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된다)'등의 신조어를 써가며 안 후보와 국민의당을 공격하고 있다.

박 후보는 "저는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 바치고 있다"며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야권통합에 대한 저의 소신을 접고 안 후보가 요구하는 3당 체제, 국민의당의 승리를 위해 목포에서는 유세 한 번 하지 않고 호남을 누벼 우리 국민의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또 전국 정당투표에서도 제1야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바쳤다"고 안 후보에 충성하고 있음을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연정론, 연합·통합의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지만 안 후보와 저 박지원은 지금까지 일관되게 자강론을 부르짖어 왔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또 사드 찬성, 햇볕정책 입장 등 안 후보의 대북정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선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저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고 믿는다"며 "그래서 DJ의 이념과 정책을 계승한 이 박지원이 안철수 후보의 사드 찬성과 햇볕정책 공과론에도 찬성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선비의 문제의식'으로 원칙을 지키면서도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저는 이런 차원에서 안 후보의 승리가 제2의 DJ의 길이라고 생각하며 제 평생 이어갈 햇볕정책에 대한 시대적 변화와 사드 반대 당론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저는 이미 안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직후, 이러한 뜻을 안 후보에게 밝혔다. 저는 안철수 대통령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기로 선언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끝없이 노력을 하겠습니다"며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안철수'를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 목포와 호남, 대한민국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 저 박지원은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앞서 지난 4일 당 대선 후보 경선 직후 대선 후보로 확정된 안 후보에게 "조만간 적당한 시기에 제가 임명직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안 후보는 "선배님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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