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17골..클래식 '골 가뭄', 22일엔 남의 얘기였다

김현기 2017. 4. 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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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니 골이 왔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K리그 클래식이 모처럼 웃었다.

22일 열린 4경기에서 무려 17골, 경기당 평균 4.25득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7라운드 6경기 중 4경기가 열린 22일 경기당 평균 4.25골에 달하면서 지난해 K리그 클래식을 지배했던 공격 축구의 바람이 다시 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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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선수들이 22일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자일(오른쪽에서 첫 번째)의 골 뒤 함께 뒤풀이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봄이 오니 골이 왔다.

‘골 가뭄’에 시달리던 K리그 클래식이 모처럼 웃었다. 22일 열린 4경기에서 무려 17골, 경기당 평균 4.25득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화창한 봄 날씨에 축구장을 찾은 팬들은 표값이 아깝지 않을 듯 하다. 그야말로 ‘골의 행진’이 펼쳐졌다.

이날 열린 K리그 클래식 경기들은 제주-대구(제주) 전남-울산(광양) 강원-수원(평창) 서울-인천(서울)이었다. 오후 3시 제주와 광양 평창에서 벌어진 3경기에서 골들이 폭발했다. 제주는 대구와 난타전 끝에 4-2로 이겼고, 전남은 홈에서 울산을 무려 5-0으로 대파해 함박 웃음을 지은 것이다. 평창에선 원정팀 수원이 짜릿한 2-1 역전을 챙겼다. 두 시간 늦게 킥오프한 서울-인천에선 서울이 모처럼 화력을 뿜어내며 3-0 완승을 일궈냈다.

K리그 클래식은 올시즌 골이 터지지 않아 고민이었다. 지난 9일까지 5라운드 30경기에서 나온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7골에 불과했다. 레오나르도 로페즈 티아고 케빈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이적 혹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지난해 득점왕 정조국마저 부상으로 쉬는 탓에 득점이 감소했다. 하지만 15~16일 6라운드 6경기에서 17골, 경기당 평균 2.83골이 기록되면서 박진감이 조금씩 살아났다.

7라운드 6경기 중 4경기가 열린 22일 경기당 평균 4.25골에 달하면서 지난해 K리그 클래식을 지배했던 공격 축구의 바람이 다시 불 태세다. 멘디(제주) 데얀(서울) 자일(전남) 레오(대구) 매튜(수원) 등 멀티골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가 무려 5명이나 됐다. 용병들이 살아나면서 골 행진도 살아났다. 올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도 2.55골로 상승했다. 23일 선두 전북-2위 포항(전주) 다크호스 상주-시민구단 자존심 광주(상주)에서도 다득점이 기대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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