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구경 탄피 미국산 확인, 주민 불안

류재현 2017. 4. 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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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20일) 경북 경산의 농협 총기 강도 현장에서 수거된 탄환은 미국에서 70년 전에 제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총알은 물론 이를 발사한 권총도 국내에선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경찰은 출처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면을 쓴 남성이 농협 앞에서 한참을 두리번거리더니 뒷주머니에서 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꺼냅니다.

이 남성은 농협 안으로 들어가 실탄 한 발을 쏜 뒤 현금 천5백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이 쏜 총알은 1943년 미국 애번즈빌에서 생산된 45구경 탄환.

이 탄환은 구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발사할 수 있는 권총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정상진(경북 경산경찰서장) : "사용된 실탄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그런 실탄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성이 쏜 총이 사제 총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도 용의자의 총이 사제가 아닌 정식 총이라면 신고되지 않은 불법무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범인이 목격자의 진술대로 외국인이거나 더욱이 불법 체류자일 경우 총기의 출처파악은 더욱 어렵습니다.

<인터뷰> 권영진(주민) : "죽을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런 사람이 안 잡히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불안한 요소죠."

농협 총기 강도의 행방이 아직까지 오리무중인 가운데 총기로 인한 2차 범죄까지 우려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류재현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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