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꾸준하고 단단하다, '1골이면 충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영상)

유현태 기자 2017. 4. 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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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원동력은 단단하고 꾸준한 경기력이었다.

지난 3시즌 동안 2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섰던 것이 증명하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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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 진출 축하' 코케(왼쪽)와 앙헬 코레아, 코레아는 어깨동무한 코케가 귀찮은 것일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꾸준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또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AT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2-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스터의 동화를 잠재웠다. 원동력은 단단하고 꾸준한 경기력이었다.

레스터와 AT마드리드의 경기 스타일은 ‘날 닮은 너’다. AT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최근 전방 압박을 가미하면서 전술 변화를 주긴 했다. 그러나 기본은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이다.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은 화려한 선수들을 보유할 수 없는 팀들에겐 현실적 선택이다. 레스터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동화’를 쓸 수 있었던 이유는 실리 찾는 역습 축구 덕분이었다.

AT마드리드는 그 가운데서도 ‘선 수비 후 역습’을 가장 잘 구사하는 팀이다. 지난 3시즌 동안 2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섰던 것이 증명하는 사실이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선 수비가 강한 팀이 유리하다고들 한다. 1경기 또는 유럽 클럽대항전처럼 2경기로 결과를 결정해 일단 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AT마드리드는 단단한 수비력으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는 팀이다. 1골만 넣으면 무승부 이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완벽하게 수비하면 승리를, 조금 흔들려서 1골을 주면 무승부를 거둔다는 느낌.

이번 8강도 그랬다. 1차전에서 행운이 따른 페널티킥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레스터의 좁은 수비 사이를 비집고 찬스를 만드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은 수비였다. 전방 압박으로 레스터의 역습 속도를 완전히 늦췄다. 수비 라인을 내리고 ‘버티기’는 AT마드리드의 장기다. 레스터는 가속 페달을 제대로 밟지도 못하고 레스터로 돌아왔다.

2차전엔 레스터의 공세가 더 거셌다. 전반 26분 사울 니게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후반전 ‘궁지에 몰린’ 레스터가 달려들었다. 후반 16분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자 레스터는 기세를 타고 AT마드리드를 압박하려고 했다. AT마드리드가 무너졌을까? 절대 아니다. 그들은 침착하게 수비를 굳혔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결국 실점하지 않았다. 홈에서 안정적으로 1-0으로 승리를 챙겨둔 덕택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2차전을 앞두고 AT마드리드가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 있었다. 1골 차 승리를 안고 원정 경기를 떠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AT마드리드에는 쓸데없는 말이었다. 좀처럼 흔들리지도 않는 AT마드리드가 넘어질 리가 없었다.

2013-14 시즌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 뒤 AT마드리드는 준우승-8강-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도 4강에 올랐다. 매 시즌 도전이었지만 언제나 결과는 좋았다. ‘달콤 살벌한’ 시메오네 감독과 그의 사단은 숙원을 풀고 유럽 최정상에 설 수 있을까. 이제 남은 팀은 넷뿐이다. 경기력으로 봐도 우승 후보다.

[영상] [UCL] 8강 2차전 레스터시티 vs AT 마드리드 3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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