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④ 안철수↔홍준표] 安 "지지자만의 대통령이냐" 洪 "결국 민주당과 합당 아니냐"
홍 "국민의당은 호남 2중대"
홍 후보는 안 후보에게 “호남 2중대로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할 것 아니냐”고 캐물었고, 안 후보는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가 “국민을 반으로 가르고 적으로 돌린다. 국민의 대통령이냐, 지지자의 대통령이냐”고 추궁하자, 홍 후보는 “그러면 좌파냐 우파냐” 맞받아치며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다음은 두 후보 간의 주요 문답 내용.
<안철수가 홍준표에게> ▶안철수=“최근 창원에 다녀왔다. 그곳의 산업단지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했다. 가장 좋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제조업도 골고루 있고 참 좋은 지역과 밀접한 학교들도 많다. 여러가지 교통도 편리하다. 그런데 정말 위기에 빠져 있다. 여러가지 경쟁력이 약화되고 쇠약해지고 4차산업 혁명도 밀려오고 있다. 그에 대한 대책이 있나.” ▶홍준표=“대한민국 경제가 저성장이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이 나라의 3%도 안되는 강성귀족 노조의 기득권 때문이다. 그 때문에 대기업과 기업이 해외로 갔다. 강성 귀족 노조의 기득권을 타파해야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한다. 그래야 일자리가 나온다. 경남도는 기계ㆍ조선 위주로 하다가 항공ㆍ나노ㆍ플랜트 만들어 성장하고 있다.” ▶안철수=“제가 창원을 말한 것은 중소기업을 방문해봤는데 자꾸 어려워지고 R&D(연구ㆍ개발) 투자도 못하는 걱정 때문에 말씀 드렸다. 중소기업 육성 대책은.” ▶홍준표=“각 후보들이 중소기업부 만든다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갑을 관계를 조정해주면 중소기업은 살아날 수 있다.” ▶안철수=“중소기업 R&D 역량 강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홍준표=“그것은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 R&D 역량도 마찬가지다. R&D 역량 강조하려면 감세정책 나와야 할걸로 본다.” ▶안철수=“중소기업이 감세한다고 R&D 역량이 커지나.” ▶홍준표=“R&D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감세하겠다. 안 후보는 경영을 해봤으니 제가 집권하면 고견을 잘 듣겠다.” ▶안철수=“일자리를 만드는 핵심은 중소기업이다. 대기업은 일자리를 줄이고 있다. 그렇다고 창업 기업을 통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역효과가 클 수 있다.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키우는데 해답이 있다고 본다.” ... ▶안철수=“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냐, 지지자의 대통령이냐.” ▶홍준표=“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다.” ▶안철수=“지금 하시는 말씀은 국민을 반으로 가르고 적으로 돌리니까 드리는 말씀이다.” ▶홍준표=“거꾸로 묻겠다. 안 후보는 우파냐 좌파냐.” ▶안철수=“저는 상식파다. ”
이날 오전 SBS 상암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진행된 토론회는 밤 10시 SBS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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