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영아, 꿀 넣은 이유식 먹고 사망

2017. 4. 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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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기 이유식에 꿀 타주시는 어머니들 많으시죠? 일본에서 꿀을 넣어 만든 이유식을 먹은 영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꿀 안에 있는 세균이 문제였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에서 생후 4개월 된 남자 아이가 지난 2월 말 경련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 달 만에 사망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던 아기가 갑자기 목숨을 잃은 이유는 뭘까.

엄마가 매일 이유식에 꿀을 넣어 먹인 게 화근이었습니다.

꿀에 들어 있는 '보툴리누스 균'을 간과한 겁니다.

보툴리누스 균을 만 1살 미만 아기가 섭취하면 손발이 마비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어린이와 성인은 소화액으로 이 균을 죽일 수 있지만, 장이 덜 발달한 영아는 세균이 죽지 않고 번식해 독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일본 보건 당국은 모자 수첩에 꿀의 위험성을 표기해 왔고, 업계에서도 제품 겉면에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구매한 꿀에도 주의 사항이 붙어 있었지만, 이런 내용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 꿀 때문에 영아가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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