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른 희망의 불씨' 수원, 중요한건 '앞으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7. 4.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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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턴 SC가 희망의 불씨가 되어줬다.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 이스턴 SC와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는 수원에게 힘겹게 찾아온 희망의 불씨다.

힘겹게 켜진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는 이제 수원 삼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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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스턴 SC가 희망의 불씨가 되어줬다. 이제 남은건 수원 삼성의 몫이다. 힘겹게 찾아온 반전의 계기를 수원은 이번만큼은 살릴 수 있을까.

수원 삼성은 12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 이스턴 SC와 홈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2승2무가 된 수원은 같은 시각열린 광저우 헝다(중국)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경기가 0-0으로 종료되면서 G조 1위로 우뚝 섰다.

수원 삼성은 전반 37분 염기훈의 선제결승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후 후반 18분 고승범의 골, 후반 29, 31분 조나탄이 연속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승범은 후반 34분에도 골을 넣으며 5-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대승은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환히 웃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서정원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기자회견장에서 웃음을 보였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고승범이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했고 염기훈을 빼는 위험성까지 감수한 조나탄이 교체 4분만에 2골을 넣었기에 서정원 감독이 웃는 것은 일견 당연했다.

이번 승리는 수원에게 힘겹게 찾아온 희망의 불씨다. 수원의 올 시즌은 가히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ACL에서는 2승2무로 잘 나가고 있지만 리그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굴욕을 겪고 있다. 오죽하면 지난 주말 상주 상무전에서 0-0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비긴 후 홈팬들의 야유까지 듣기도 했다. 주장 염기훈도 “홈팬들에 부끄럽다”고 했을 정도로 상황은 최악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이날 경기 드디어 만족스러운 승리를 거두면서 더 이상 볼 수 없을줄 알았던 희망의 불씨가 타올랐다. 중요한건 ‘앞으로’다.

앞으로 수원은 광주(홈)-인천(원정)-강원(원정)으로 이어지는 연전을 앞두고 있다. 물론 만만치 않지만 예전의 수원이라면 분명 그리 어렵게 여기지는 않았을 팀. 만약 이 경기들에서 리그 첫 승과 확실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수원의 향후 시즌은 물론 서정원 감독의 거취마저 장담하기 어렵다.

이스턴전 이후 서정원 감독은 “최근 아쉬운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오늘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자신감 수확을 이 경기 최대의 성과로 꼽았다. 힘겹게 켜진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는 이제 수원 삼성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몫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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