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리그, 사상 첫 ACL 16강 1팀만 진출할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4. 1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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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수원 삼성을 제외하곤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남은 2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이 없는 이상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제도 개편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16강에 단 한팀만 보내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2승2무를 거둔 수원 삼성을 제외하곤 어떤 팀도 16강 진출 가능 순위인 2위안에 들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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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위기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수원 삼성을 제외하곤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남은 2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이 없는 이상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제도 개편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16강에 단 한팀만 보내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

12일 경기를 끝으로 2017 ACL 조별리그 4차전이 종료됐다. 4차전 종료 후 K리그는 충격에 빠졌다. 2승2무를 거둔 수원 삼성을 제외하곤 어떤 팀도 16강 진출 가능 순위인 2위안에 들지 못한 것. 나머지 3팀 중 그 어떤 팀도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기에 더욱 암울하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은 홈에서 홍콩 이스턴SC를 맞아 시즌 첫 시원한 승리(5-0)를 거두며 G조 1위로 우뚝섰다. 광저우 헝다(중국),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등 난적들이 포진해있지만 광저우는 1승 3무, 가와사키는 4무로 무승부만 많이 거두며 수원이 가장 앞서갔다. 가와사키와 홈경기, 광저우 원정이 남아있지만 무승부 한번만 거둬도 사실상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수원 외에 나머지 팀이 문제다. E조 울산은 태국 무앙통 원정에서 충격의 0-1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승1무2패가 됐고 최하위로 예상됐던 무앙통이 2승2무로 조 1위가 됐다. 남은건 가시마와 홈경기, 브리즈번 호주 원정이다. 2승을 거둬야만 16강을 꿈꿀 수 있는데 가시마의 전력과 호주 원정의 어려움은 울산을 한숨 짓게 한다.

F조 서울은 충격의 3연패에 이어 호주 원정에서 승리하며 1승3패로 희망의 불씨는 살렸다. 그러나 남은 2경기에서 일단 모두 승리하면서 승자승 원칙에 따라 상하이에 2골차 이상의 승리, 우라와 레즈에 4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그래야 16강이 가능하기에 결코 쉽지 않다.

H조 제주는 홈에서 열린 호주 애들레이드 경기에서 충격의 1-3 패배를 당하면서 애들레이드에게 2위를 내줬다. 문제는 남은 경기가 중국 장쑤 원정과 감바 오사카와 홈경기라는 점. 장쑤는 4전 전승으로 H조 최강이기에 여기서 이기기란 쉽지 않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국 수원을 제외하곤 그 어떤 팀도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위치에 왔다. 한국은 2008년 ACL이 16강 제대로 개편한뒤 매년 두 개 팀 이상을 16강에 보내왔다. 가장 적었던 것은 2개 팀, 많을 때는 4개 팀 모두가 16강에 나가기도 했다. 2008년 이전에는 전년도 우승팀과 각조별 1위팀만 나가 8강전을 가지는 시스템이었다.

16강 제도 개편 이후 9년만에 한국은 처음으로 단 한 개팀만 16강에 보낼 위기에 놓였다. K리그가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흔들리고 있는 2017시즌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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