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당신의 외국인 선수는 안녕하십니까?

박소영 2017. 4. 1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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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KIA-롯데-kt 새 외국인 선수 대박

2017 시즌 프로야구에 처음 온 외국인 선수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만 지난 시즌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3명과 전원 계약했고, 나머지 8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구성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총 30명 중 16명이 올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개막한지 약 2주. 벌써 '대박'과 '퇴출' 선수가 나뉘어지는 모양새다.

◇ NC·KIA·롯데·kt '대박'

메이저리그로 역수출 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를 키워낸 NC 다이노스는 올해도 외국인 농사 풍년 기미가 보인다. 연봉 180만 달러로 올해 신규영입 외국인 선수 중 최고액을 받은 우완 제프 맨쉽은 2경기에 나와 2승을 올렸다. 13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뽑았내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전이 6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 NC 스크럭스가 1회초 2사 1루때 투구가 높자 그냥 보내고 있다.대전=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4.06/

테임즈를 대신해서 NC에 온 재비어 스크럭스는 아직 물음표가 달려있다. 9경기에서 타율 0.269(26타수 7안타) 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볼넷 8개(1위)로 선구안은 좋은 편이다. 40홈런을 때려냈던 테임즈만큼의 파괴력이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KIA 타이거즈 좌완 팻 딘도 짠물 투구로 좋은 인상을 심어줬다. 12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 13개를 내줬지만, 단 1실점만 해 평균자책점 0.71를 기록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2경기에 나왔지만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KIA 투수 팻딘
KIA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시리즈에서 타율 0.125(16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6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고, 9일 광주 한화전에서는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상승세를 탔다. 버나디나는 타율 0.273(33타수 9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급하게 데려온 좌완 닉 애디튼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구 구속이 최고 140㎞ 초반에 그쳐 저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지난 9일 부산 LG전에서 5와3분의1이닝 1실점해 첫 승을 따냈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전이 4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진행됐다. 롯데 번즈가 1회말 무사 2루때 좌익수 앞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리자 포효하고 있다.사직=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4.04/

롯데 타자 앤디 번즈는 초반 빈타에 시달리다가 지난 7~9일 LG와 3연전부터 몰아치기를 시작해 타율을 0.314(35타수 1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대호, 강민호 등 거포들과 함께 롯데 타선을 뜨겁게 달궈줄 것으로 보인다.

5강을 노리는 kt 위즈는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돈 로치와 라이언 피어밴드가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로치는 2경기에 나와 1승을 따냈다. 13이닝 13피안타(1피홈런)·10탈삼진·4실점·평균자책점 2.7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중반 넥센 히어로즈에서 kt로 오게 된 피어밴드는 완전히 달라졌다. 주무기인 너클볼을 내세워 2승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통산 평균자책점이 4.56이었지만 올해는 0.56까지 떨어졌다. 이에 힘입어 kt는 1위(7승2패)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kt 타자 조니 모넬이 아쉽다. kt 모넬은 타율 0.192(26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kt 투수 피어밴드

◇넥센·SK·한화·삼성 '울상'

넥센 구단 사상 최고액(110만 달러)을 투자한 우완 션 오설리반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6.71로 부진하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자기 공에 자신감이 없다. 스태프와 상의했는데 아직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선발이 아닌) 미들맨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넥센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대니 돈도 타율 0.158(19타수 3안타)로 성적이 저조하다.
넥센 투수 오설리반
SK 와이번스는 새로 영입한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와 타자 대니 워스가 모두 개점휴업 상태다. 아내 출산으로 휴가를 얻어 미국에 다녀온 다이아몬드는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아직 첫 등판이 결정되지 않았다. 워스는 어깨 통증으로 수비를 소화하지 못해 지명 타자로 3경기에 나섰다. 타율은 0.111(9타수 1안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시범경기 KT Wiz-한화 이글스 전이 18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됐다. 오간도가 역투전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대전=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3.18/
올해도 외국인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한화 이글스는 시즌 초반부터 울상이다. 총액 180만 달러를 받은 우완 알렉시 오간도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38을 기록했다. 150㎞대의 빠른 공은 위력적이었지만 결정구가 없어 고전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한숨 쉬었던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우완 앤서니 레나도가 시범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쳐 이르면 4월 말에야 복귀할 전망이다. 또다른 우완 잭 페트릭도 삼성 타자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2패만 기록하고 있다. 타자 다린 러프는 홈런 2개를 때렸지만, 타율은 0.091(33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 2017 프로야구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성적(11일 현재) 팀 포지션 이름(나이) 국적 총액 (달러) 성적 두산 우완 더스틴 니퍼트(36) 미국 210만 1승1패, 평균자책점3.55 우완 마이클 보우덴(31) 미국 110만 - 내야수 닉 에반스(31) 미국 68만 타율 0.286, 2홈런, 7타점 NC 우완 에릭 해커(34) 미국 100만 1승, 평균자책점1.80 우완 제프 맨쉽(32) 미국 180만 2승, 평균자책점2.08 내야수 재비어 스크럭스(30) 미국 100만 타율 0.269, 2홈런, 5타점 넥센 좌완 앤드류 밴 헤켄(38) 미국 90만 1승1패, 평균자책점1.46 우완 션 오설리반(30) 미국 110만 1패, 평균자책점16.71 외야수 대니 돈(33) 미국 65만 타율 0.158 LG 우완 헨리 소사(32) 도미니카 90만 2승, 평균자책점 0.64 좌완 데이비드 허프(33) 미국 140만 -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29) 도미니카 100만 타율 0.182, 1홈런, 6타점 KIA 좌완 팻 딘(28) 미국 90만 2경기 무승, 평균자책점 0.71 우완 헥터 노에시(30) 도미니카 170만 2승, 평균자책점 1.69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33) 네덜란드 85만 타율 0.273, 1홈런, 5타점 SK 좌완 스캇 다이아몬드(31) 캐나다 60만 - 우완 메릴 켈리(29) 미국 85만 1패, 평균자책점 3.75 내야수 대니 워스(32) 미국 70만 타율 0.111 한화 우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 도미니카 150만 2패, 평균자책점 3.27 우완 알렉시 오간도(34) 도미니카 180만 1패, 평균자책점 8.38 내야수 윌린 로사리오(28) 도미니카 150만 타율 0.172, 1홈런, 2타점 롯데 좌완 브룩스 레일리(29) 미국 85만 1승1패, 평균자책점2.92 좌완 닉 애디튼(30) 미국 50만 1승, 평균자책점1.69 내야수 앤디 번즈(27) 미국 65만 타율 0.314, 2홈런, 5타점 삼성 우완 앤서니 레나도(28) 미국 105만 - 우완 잭 페트릭(28) 미국 45만 2패, 평균자책점 3.09 내야수 다린 러프(31) 미국 110만 타율 0.091, 2홈런, 4타점 kt 우완 돈 로치(28) 미국 85만 1승, 평균자책점 2.77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32) 미국 68만 2승, 평균자책점 0.56 내야수 조니 모넬(31) 미국 90만 타율 0.192, 2홈런, 4타점 *KBO 홈페이지에 나온 2017년 연봉으로 표기했으나, 2017년 계약 총액으로 교체합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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