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디바 전쟁 '박근태 vs 박근태'

2017. 4. 1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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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장재인 신곡 모두 박근태 곡 꾸준한 히트메이커음악공부의 힘 4월 가요계 '디바 전쟁'의 숨은 주인공으로 작곡가 박근태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중 하루 차이로 신곡을 발표하는 박정현과 장재인이 박근태에게 곡을 받았다.

박근태가 롱런하는 이유로,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다작을 하지 않고, 국내외에서 열리는 '송 캠프'(작곡가들이 합숙하며 곡을 만드는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음악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점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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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박근태. 사진제공|박근태
박정현·장재인 신곡 모두 박근태 곡 꾸준한 히트메이커…음악공부의 힘 4월 가요계 ‘디바 전쟁’의 숨은 주인공으로 작곡가 박근태가 주목받고 있다.

박정현 장재인 정은지(에이핑크) 이해리(다비치) 아이유 등 음악성과 가창력을 앞세운 여성 솔로가수들이 4월 경쟁을 펼친다. 이들 중 하루 차이로 신곡을 발표하는 박정현과 장재인이 박근태에게 곡을 받았다. 12일 싱글 ‘연애중’을 발표하는 박정현은 2006년 ‘위태로운 이야기’ 이후 11년 만에 다시 만났다. 13일 싱글 ‘까르망’을 발표하는 장재인은 박근태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박근태와 박근태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앞서 박근태는 이선희 에일리 효린 등 가창력을 인정받는 여성가수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등 디바들과 인연이 깊다. 작년 여름 박근태의 ‘이프 유’로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던 에일리는 2월 말 다시 박근태가 쓴 ‘낡은 그리움’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효린 역시 지난해 11월 발표한 두 번째 솔로앨범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로 박근태와 호흡했다. 이선희 역시 2014년 30주년 앨범을 내면서 타이틀곡을 박근태에게 맡겼고, 지금도 사랑받는 ‘그중에 그대를 만나’라는 선물을 안겼다.

박근태는 1992년 룰라의 ‘백일째 만남’을 시작으로, 에코 ‘행복한 나를’, 윤미래 ‘시간이 흐른 뒤’, 젝스키스 ‘폼생폼사’ 등의 히트곡을 만들었고, 2000년대엔 SG워너비 ‘타임리스’, 조PD·인순 ‘친구여’, 백지영 ‘사랑안해’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등을 히트시켰다.

한 때를 풍미하던 대부분 히트메이커들은 한순간 왕성하게 활약하다 빛을 잃지만 박근태는 30년 가까이 ‘현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작년엔 수지×백현의 ‘드림’으로 멜론 실시간차트 300시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창력을 앞세운 디바부터 아이돌 스타, 댄스와 발라드 등 장르·스타일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받는다.

박근태가 롱런하는 이유로, 다른 작곡가들에 비해 다작을 하지 않고, 국내외에서 열리는 ‘송 캠프’(작곡가들이 합숙하며 곡을 만드는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음악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점이 꼽힌다. 엇비슷한 곡을 내놓는 ‘자기복제’를 경계한다는 점도 그의 생명력을 높이는 요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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