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환경은 안보..미세먼지 해결 위해 중국에 할 말 할 것"

정다슬 2017. 4. 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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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 할 말 하는 환경외교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내 미세먼지 기준이 50마이크로그램인데 외국은 25마이크로그램"이라며 "환경정책기본법을 개정해 미세먼지 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특히 "중국으로부터 오는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에서 대책을 세워도 풀기 어렵다"며 "차기 정부는 경제·안보·환경 세 가지 축으로 외교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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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국가재난..마스크없는 봄날 만들겠다"
"미세먼지 기준 국제수준으로 강화"
"당진 에코파워 신규 승인 취소..화력→친환경발전소로 바꿔야"
△안철수(왼쪽부터 6번째) 국민의당 후보가 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HIT관 앞에서 ‘미세먼지 NO 미세먼지 싫어요’라는 슬로건을 들고 학생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 할 말 하는 환경외교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HIT관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정책간담회’에서 “안보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봤을 때 환경은 안보”라며 ‘마스크 없는 봄날’을 만들기 위한 차기 정부의 6가지 과제를 말했다.

먼저 안 후보는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에 포함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재난 수준의 일원화된 관리와 관련 예산을 배정해 미세먼지와 관련된 국가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 미세먼지 기준은 국제 수준과 비교해 너무 느슨하다며 엄밀하게 조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내 미세먼지 기준이 50마이크로그램인데 외국은 25마이크로그램”이라며 “환경정책기본법을 개정해 미세먼지 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내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3대 요인으로 △중국발 미세먼지 △화력발전소 △생활먼지 및 배기가스를 지목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도 밝혔다.

안 후보는 특히 “중국으로부터 오는 미세먼지는 우리나라에서 대책을 세워도 풀기 어렵다”며 “차기 정부는 경제·안보·환경 세 가지 축으로 외교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먼지·황사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UN 등에 환경 의제로 채택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화력발전소를 점차 줄여나갈 노력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충청남도 당진 에코파워 석탄화력발전소 전원개발사업 신규 승인을 취소하는 한편, 하반기 예정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계획돼 있는 미착공 석탄발전소를 친환경발전소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가동되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경우,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시기인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가동률을 100%에서 7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대응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안 후보는 “전국 단위의 IoT 미세먼지 측정망을 구축해 국가측정자료와 인공지능으로 구축하면 미세먼지 예보가 실시간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이징에서 가동 중인 스모그 프리타워(Smog Free Tower)를 우리나라에서도 시범사업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높이 7m의 구조물인데 주변 3만㎡ 지역 공기를 약 60% 정화한다고 한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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