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선임, 삼성화재 출신 레전드 감독 대결 구도

2017. 4.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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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레전드 출신 감독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삼성화재는 지난 3일 임도헌 전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신진식(42) 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찌감치 삼성화재 출신 인물들을 새 감독 후보로 추렸고, '갈색폭격기'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공격수 신진식 감독이 3대 사령탑에 올랐다.

이로써 김세진(43) OK저축은행 감독, 최태웅(41) 현대캐피탈 감독, 김상우(44) 우리카드 감독과 함께 삼성화재 레전드 출신 감독만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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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삼성화재 레전드 출신 감독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무적함대' 삼성화재 전성기를 이끈 주역들이 이제는 감독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일 임도헌 전 감독의 후임 사령탑으로 신진식(42) 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찌감치 삼성화재 출신 인물들을 새 감독 후보로 추렸고, '갈색폭격기'로 불리며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 공격수 신진식 감독이 3대 사령탑에 올랐다. 

이로써 김세진(43) OK저축은행 감독, 최태웅(41) 현대캐피탈 감독, 김상우(44) 우리카드 감독과 함께 삼성화재 레전드 출신 감독만 4명이다. 프로배구 남자팀 7개 구단 중에서 절반이 넘는 인원이다.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의 지도 아래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이 감독으로 전성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95년 창단한 삼성화재는 1996-1997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9년간 겨울리그 우승과 77연승 불패행진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 당시 주역이 레프트 신진식-라이트 김세진의 국가대표 특급 쌍포였고, 센터 공격수 김상우의 높이와 컴퓨터 세터로 불린 최태웅의 토스도 함께 빛을 냈다. 

가장 먼저 우승을 맛본 레전드는 김세진 감독이다. 해설가로 활약하다 2013년 코치 경험 없이 초대 감독으로 신생팀 OK저축은행을 맡아 2년차인 2014-2015시즌부터 2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젊은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면서 패배의식을 지워낸 큰 형님 리더십으로 V-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최태웅 감독도 2015년 은퇴와 함께 곧장 감독으로 파격 선임됐다. 부임 첫 해였던 2015-2016시즌 업템포 토털 배구로 리그의 트렌드를 바꾸며 18연승 대기록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올 시즌은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지난해 못 이룬 챔프전 우승을 일궈내며 현대캐피탈의 10년 묵은 한을 풀었다. 아울러 역대 최연소 챔프전 우승 감독이란 타이틀까지 얻었다. 

김상우 감독은 2010년 LIG손해보험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만 37세 최연소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첫 해 4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재계약에 실패하는 아픔이 있었다. 성균관대 감독을 거쳐 2015년 4월 우리카드 감독으로 프로 복귀, 부임 2년차인 올 시즌 5위로 선전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제는 신진식 감독 차례가 왔다. 은퇴 후 3년간 홍익대 감독을 맡았고, 2013년부터 친정팀 삼성화재에서 3년간 코치로 일했다. 삼성화재의 역사와 현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무너진 명가재건을 위한 적임자로 큰 기대를 모은다. 신진식 감독은 "팀을 위한 헌신으로 삼성화재 배구단의 명성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신진식-김세진-최태웅-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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