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득점권 타율 1위' 롯데, '이대호 효과'에 함박 미소

이재상 기자 입력 2017. 4. 3. 0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 효과'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이대호 한 명이 가세했을 뿐인데 전체적인 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이대호가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조원우 롯데 감독으로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대호의 존재는 단순한 선수 한 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징크스 탈피, 타선 응집력 살아나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NC 다이노스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9회초 롯데 이대호가 홈런을 치고 있다. 2017.3.3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 효과'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이대호 한 명이 가세했을 뿐인데 전체적인 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졌다. 롯데는 개막 3연전에서 20득점을 올리며 'NC 징크스'도 깨뜨렸다.

지난해 NC에 1승15패로 밀렸던 롯데는 NC를 상대로 의미 있는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롯데가 NC와의 3연전에서 앞섰던 것은 2015년 4월 14~16일 사직 3연전 이후 2년 만이다.

눈에 띄는 것은 득점권에서의 타율이다. 비록 3경기 밖에 하지 않았지만 득점권 타율이 0.429에 달한다. 이대호가 4번에서 버티면서 앞 뒤 타자들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2017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친정 팀으로 돌아온 이대호는 4번 1루수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 나섰다.

31일 개막전부터 4타수 3안타(1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대호는 1~2일에도 각각 안타를 뽑아냈다.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타율 0.500) 1홈런 2타점. 몸에 맞는 공 2개까지 포함하면 출루율이 무려 0.583에 달한다.

"이대호가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조원우 롯데 감독으로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대호의 존재는 단순한 선수 한 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일 NC와의 경기에서 멀티 홈런 등 3안타를 몰아쳤던 안방마님 강민호는 "대호형이 앞에 있으니 든든하다"고 밝혔다. 앞서 손아섭은 "대호형 앞에 많은 주자들이 나가면 알아서 (해결)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캡틴' 이대호는 훈련부터 꾸준히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롯데 선수들이 안타를 치거나 타점을 올리면 환하게 웃으며 선수들을 큰 목소리로 독려한다.

개막 3연전에서 2승1패의 성적을 낸 롯데는 4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패에 빠진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사직구장에 만원 관중이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했던 이대호가 홈 관중 앞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alexei@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