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설 줄 아는 여성'이 피렌체 대성당 벽에 남긴 낙서에 네티즌들 눈쌀 찌푸려

박채운 인턴 2017. 3. 31. 19: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명소에 한국인이 남긴 감동적인(?) 낙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의 나라에 와서 낙서질’이란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의 장소는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명소인 피렌체 대성당의 벽으로 추정된다. 이곳 벽에는 자신의 방문 흔적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낙서가 가득했다.

몇몇 한국 관광객들은 ‘준세이가 된 기분이야.’ ‘다녀감. 10년 뒤에 다시 올거얌’ 등의 낙서를 남겼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낙서는 한 여성이 유성 매직으로 남긴 글이었다.

이 여성은 ‘엄마의 바람대로 이렇게 세상 반대편에 홀로 당당히 설 줄 아는 여성으로 성장했어♡’라고 썼다.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던 한 여성의 감동적인 낙서. 하지만 네티즌들은 여성의 철없는 행동에 인상을 찌푸렸다. 네티즌들은 “나라 망신이다” “전혀 당당한 행동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을 비난했다.

한편 피렌체 대성당에는 2000년대 초 일본 소설<냉정과 열정 사이>가 큰 화제가 된 이후에 일본어와 한국어로 된 낙서가 크게 늘었다.

피렌체 대성당은 넘쳐나는 낙서를 해결하기 위해 태블릿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낙서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