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서울구치소 수감..독방 배정 가능성

우형준 기자 2017. 3. 3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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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와이드 이슈&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지 21일만인데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우형준 기자, 서울구치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구치소에 나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들어간 지 4시간을 조금 넘겼습니다. 이 곳은 비가 내리다가 지금은 그친 상탭니다.

박 전 대통령이 들어 올 때만 해도 서울구치소 앞에는 박 전대통령 지지자들이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구속 반대, 탄핵 반대"를 외쳤지만 지금은 경찰이 투입되면서 구치소 앞은 취재기자들만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 지지자들이 다시 모일 가능성이 큰 만큼 경찰은 서울구치소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경찰 인력을 더 늘려 돌발상황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신변도 전직 대통령에서 피의자로 바뀌게 됐는데 구속 수감되면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우선 전직 대통령으로서 받아왔던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지원은 이제 중단됐습니다. 그러니까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감자와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되는겁니다.

입감하고 나서 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고 있는 옷도 왼쪽 가슴 부분에 수인번호가 새겨진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갈아입게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 역시 쇠로 만든 장신구는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으로는 자신이 사용한 식기를 세척하고 간단한 세탁도 직접 해야 합니다.

다만, 독립되거나 좀 더 넓은 공간에서 생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일반 수감자와 다른 점입니다.

앞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수감생활 전례에 따르면 일반 독방보다는 2배 넓은 독방에서 생활하며 별도의 접견실 등을 제공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SBSCNBC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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