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전 진땀승.. 기성용 작심발언 "선수들 기본기 부족"

이슈팀 이재은 기자 2017. 3. 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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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승리를 거둔 직후 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8일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전 홈경기를 1-0으로 이겼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40위)은 이날 95위 시리아를 상대로 전반 4분에 터진 홍정호(장쑤쑤닝)의 결승골을 앞세워 가까스로 1골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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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이재은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전7차전 홈경기를 1-0으로 이겼다. 기성용은 주장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뉴시스

한국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승리를 거둔 직후 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28일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전 홈경기를 1-0으로 이겼다. 기성용은 주장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3일 중국전서 맹활약을 펼친 기성용은 시리아전에서도 날카로운 침투와 패스, 넓은 시야와 정확한 슈팅 등을 선보이며 90분 내내 주장으로서 독보적으로 활약했다.

기성용은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기본적인 문제가 많다. 자신에게 주어진 공도 간수를 잘하지 못한다”면서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경기장 내에서 보여줘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기성용은 "기본적으로 전술 같은 것들을 떠나서 볼터치 등이 상당히 불안정했다. 공이 우리에게 넘어왔을 때 소유권을 너무 빨리 잃어버렸다. 그러면서 상대한테 기회를 줬다. 이런 건 전술이나 감독의 지시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상태로는 어떤 감독이 오더라도 문제가 많이 생길 것"이라면서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감독이 5번이나 교체됐는데, 선수들이 책임을 진 적은 없었다"며 비판했다.

기성용은 또 "선수들과 경기 후 특별하게 이야기를 나눈 건 없었다. 선수들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다. 선수들이 잘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까지 주장으로서 좋은 얘기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2연전(중국·시리아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선수들 스스로 생각해봐야 된다"면서 "다음 소집까지는 각자가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40위)은 이날 95위 시리아를 상대로 전반 4분에 터진 홍정호(장쑤쑤닝)의 결승골을 앞세워 가까스로 1골차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 내내 기대 이하의 졸전에 그치면서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의 경질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한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각 조 상위 두 팀에게만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고,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시리아를 꺾은 한국은 4승1무2패(승점13)로 우즈베키스탄(4승3패·승점12)에 승점 1점 앞선 A조 2위를 유지했다. 선두 이란(5승2무·승점17)과의 격차는 4점차다.

이슈팀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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