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충돌' 주장 교수 "근거 없다면 사과하겠다"

2017. 3.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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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말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급속하게 퍼진 '잠수함 충돌설'. 그러나 정작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에는 외부 충돌 흔적은 없습니다. 이런 주장을 했던 장본인들, 지금은 어떤 입장일까요.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세월호 침몰 진짜 원인을 밝히겠다는 동영상 '세월X'가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자로라는 필명을 쓰는 이 네티즌은 정부가 발표한 침몰 원인을 하나하나 반박하고, 진도 해상교통 관제센터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군 잠수함 충돌설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지난 23일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에는 현재까지 외부 충돌 흔적은 없는 상황.

이 동영상 하나로 국민은 갑론을박을 벌이며 분열됐지만, 당사자들은 단지 가설이었을 뿐이라며 한 발짝 물러섭니다.

세월호가 물 위로 나온 뒤 나흘 동안 침묵했던 자로는 오늘(28일) '정밀조사는 시작도 하지 않았다'라며 진실 규명을 강조했고,

김관묵 이화여대 교수는 주장이 틀렸다면 사과하겠지만, 일단 조사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관묵 / 이화여대 교수 - "아직 그 근거들을 부정하지 못해요.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면 어떤 식으로라든지 책임감을 가지고 뭔가는 해야 하지 않을까."

정확하고 투명한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해 무책임한 괴담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촬영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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