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동학대 신고 2만9669건.. 1년새 1만건 늘어

최원우 기자 2017. 3. 2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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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동 학대 신고 건수가 전년보다 약 1만건 급증했다.

아동 학대를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퍼지면서 신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 교육부, 법무부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아동학대대책협의회는 전국 아동 학대 신고 건수가 2015년 1만9214건에서 지난해엔 2만9669건으로 54.4%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2013년 1만3076건에서 4년 동안 연평균 30%가 넘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의료 기관 종사자, 교직원 등 신고 의무자 신고도 2015년 4900건에서 2016년 8302건으로 69.4% 늘어났다.

복지부는 "과거엔 아동 학대를 집안 문제로 생각해 쉬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점점 사회적 문제로 여겨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아동 학대 신고(2만9669건) 중 학대가 실제로 확인된 경우는 총 1만8573건이었다. 학대 사건 10건 중 8건(80.7%)은 부모가 가해자였다.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교직원 등 대리 양육자가 가해자인 경우가 11.3%, 친인척이 가해자인 경우는 4.3%였다.

학대 유형별로는 여러 가지 학대가 복합된 '중복 학대'가 8908건(48.0%)으로 가장 많았고 정서 학대(19.1%), 방임·유기(15.7%), 신체 학대(14.6%), 성 학대(2.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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