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에서 곡이 뚝딱.. 클래식 피아노로 펼치는 즉흥연주

2017. 3. 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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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연주'는 재즈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도 뛰어난 즉흥연주가로도 명성을 날렸다.

그는 지난해 5월 공연에서도 앙코르 곡으로 즉흥연주를 들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1부에서 베토벤의 '영웅변주곡',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 뒤 2부를 즉흥연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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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라 몬테로 4월 첫 내한 공연.. 관객이 준 멜로디로 곡 만들어 연주
30일 공연 박종해도 즉흥연주 선봬

[동아일보]

관객의 휴대전화 벨소리나 청중의 흥얼거림으로 ‘즉흥연주’를 펼치는 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 몬테로(왼쪽)와 박종해. LG아트센터·금호아트홀 제공
‘즉흥연주’는 재즈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클래식도 즉흥연주가 가능하다. 바로크 시대만 해도 즉흥연주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도 뛰어난 즉흥연주가로도 명성을 날렸다.

최근 두 피아니스트가 자신들의 공연을 즉흥연주로 꾸밀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 몬테로(47)는 4월 21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한국 공연을 펼친다.

1995년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그는 즉석에서 관객에게 요청받은 멜로디로 그 자리에서 곡을 만들어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영화 ‘해리 포터’의 주제곡이나 각국의 민요, 휴대전화 벨소리를 듣고 바로 7∼8분 길이의 바흐, 쇼팽풍으로 새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는 “관객들은 사소한 멜로디가 거대한 작품이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한다. 그래서 객석에서 터져 나오는 놀라움의 웃음을 들으면 나도 같이 미소 짓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 1부에서 리스트의 소나타, 브람스의 ‘인테르메조’를 들려주고, 2부에서 즉흥연주로 관객과 함께할 예정이다. 4만∼8만 원. 02-2005-0114

피아니스트 박종해(27)도 30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2008년 나고야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수상한 그는 홍콩콩쿠르 2위, 더블린콩쿠르 2위를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5월 공연에서도 앙코르 곡으로 즉흥연주를 들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1부에서 베토벤의 ‘영웅변주곡’,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 뒤 2부를 즉흥연주로 꾸민다. 4만 원. 02-6303-1977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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