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차 안에서 미세먼지 측정해봤더니

입력 2017. 3. 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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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봄의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극성인데요. 어떻게 하면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을까요. 차량과 집 안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봤더니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가재울뉴타운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건물 밖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했더니 42마이크로그램, 보통 수준입니다.

그런데 집안으로 들어가 측정하자 70마이크로그램으로 수치가 올라갔습니다.

원인은 뭘까.

카펫이 주범인데, 카펫을 툭툭 치니 측정 장비가 '매우 나쁨'을 뜻하는 빨간색으로 변하고, 미세먼지는 247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습니다.

애완견과 잠시만 놀아줘도 집 안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인 100마이크로그램에 육박했습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작한 지 15분이 지나서야 미세먼지 농도는 실외 수준인 42.3마이크로그램으로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신슬아 / 서울 북가좌동 - "매일 청소를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카펫을 치기만 해도 미세먼지가 높게 나올 줄 몰랐어요."

청소기를 쓰더라도 필터 관리를 안 하면 미세먼지 농도는 5마이크로그램가량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최우용 / 케미센스 한국 본부장 - "실내 공기 질을 높이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집안의 가구도 바꿔야 할 수 있고 매일마다 환기를 시키는 습관도 들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차를 타고 다닐 때 창문을 열면 어떨까.

지하주차장에서 출발해 양화대교와 금화터널을 거쳐 광화문까지 창문을 열고 미세먼지를 측정했습니다.

의외로 가장 수치가 높았던 곳은 양화대교, 탁 트여 있어도 통행량이 많다 보니 먼지도 많이 일어납니다.

반면, 창문을 닫고 필터를 통해 외부 공기를 들이면 미세먼지 농도는 4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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