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어떻게 개선해야 하나] "투기아닌 건전 투자로"..투자자들 자성 목소리도

2017. 3. 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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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한편에서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매'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프리젠(2월 24일 상장폐지)과 한진해운(3월 6일 상장폐지)은 정리매매 기간 동안 주가가 하루 새 반토막이 나거나 2~3배 뛸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지만, 높은 수익률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 '한탕주의' 매매가 그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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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한편에서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매’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프리젠(2월 24일 상장폐지)과 한진해운(3월 6일 상장폐지)은 정리매매 기간 동안 주가가 하루 새 반토막이 나거나 2~3배 뛸 정도로 변동성이 극심했지만, 높은 수익률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 ‘한탕주의’ 매매가 그칠 줄 몰랐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교육포럼 대표는 “개인 자산관리 자금은 크게 세 가지 주머니로 구분된다”며 “예ㆍ적금 등의 ‘생계형 주머니’, 펀드 등의 ‘투자 주머니’, 오락용으로 하는 ‘투기주머니’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의 가장 큰 문제는 ‘생계형 주머니’와 ‘투기 주머니’만 챙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높은 변동성만 노리고, 장기적인 관점이 아니라 단기적 접근으로 차익 실현하는 ‘투기’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들의 건전한 투자 문화 형성을 위해선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큰 손’들의 변화도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기관 환매와 부동산 불패 신화,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시스템적 변화도 필요하다”며 “기관투자의 성과 평가도 단기가 아닌 장기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금을 선두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이 ‘단기적 환매 방식’에서 ‘중장기적 투자’로 변하면 증시 자금의 안정성이 형성되고, 이는 다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해, 투기성 단타를 줄이는 효과가 있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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