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우승, KCC 꼴찌..이변의 시즌

김경호 선임기자 2017. 3. 2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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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프로농구 정규리그 대장정 마무리
ㆍ30일 모비스 대 동부 6강 PO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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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잠재력 폭발, KCC 몰락.

2016~2017 프로농구가 26일 5개월 동안의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시즌 4위에 머문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단 처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고 최하위팀 인천 전자랜드는 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KCC는 꼴찌(10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때 10개 구단 감독들은 대부분 디펜딩챔피언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가 올해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울산 모비스가 최대어 이종현(203㎝)을 챙겨간 뒤에는 모비스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5년 전 우승 멤버들이 다시 뭉친 KGC를 경계한 지도자는 김진(LG), 추승균(KCC) 감독 정도였다.

그러나 KGC는 이정현·오세근 토종 듀오와 재간둥이 가드 키퍼 사익스, 기복없는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 등을 주축으로 끈기와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마지막 6라운드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챙기는 뒤집기 드라마를 펼쳤다.

반면 KCC는 지난 시즌 최우수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을 비롯해 전태풍, 하승진 등 주전 선수들이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줄줄이 부상당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KCC가 떨어진 자리를 전자랜드가 올라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5위 서울 삼성이 김태술을 영입하고 라틀리프, 문태영, 마이클 크레익 등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다툴 만큼 성장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시즌 초반 김태술-크레익 효과를 누리며 예상밖으로 선두권을 질주했고, 5라운드가 끝날 때까지도 리그 우승이 가장 유력했으나 6라운드에서 연패로 3위까지 떨어졌다.

6강 플레이오프 대진은 1위 KGC인삼공사-4위 울산 모비스·5위 원주 동부전 승자, 2위 고양 오리온-3위 삼성·6위 전자랜드전 승자 간 대결로 압축됐다.

27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시즌 최우수선수와 신인상 등 개인상 수상자가 결정되고, 30일 울산에서 6강 플레이오프 첫 휘슬이 울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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