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매장 1위국 베네수엘라 '휘발유 괴소문'

박영관 2017. 3. 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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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에서 정부가 보유한 휘발유가 바닥났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식료품과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 부족 사태까지 발생한 겁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소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도로를 막고 줄지어 서있습니다.

휘발유가 떨어진 차량은 주유조 진입로에서 멈춰섰습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운전자들이 기름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보유한 휘발유가 모두 바닥났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파라다(카라카스 시민) : "정보가 통제되고 있어서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휘발유 공급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세라노 부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휘발유 부족 사태는 없다며 헛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국영 석유회사가 극심한 재정난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원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싼값에 휘발유를 공급해 왔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중단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폰(주유소 직원) : "기름 부족 사태입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떨어진 상태에요."

식료품과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이제는 기름 부족 사태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박영관기자 (pyk09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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